기후변화의 해답을 찾아 경북대 연구진이 북극과 남극, 그리고 태평양으로 향한다.
경북대학교 G-램프(LAMP)사업단(단장 이현식)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노르웨이 스발바르대학센터,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살라망카연구소, 중국 상해교통대와 국제 공동연구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북극, 남극, 태평양을 잇는 해양·극지 환경의 탄소 순환과 물질 이동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국제 연구협력 기반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연구는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김민경 교수팀이 주도한다.
노르웨이 스발바르대학센터와는 온난화로 급변하는 북극 스발바르 피요르드 지역의 빙하와 해양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탄소 및 물질 순환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중국 상해교통대와는 남극 빙상 변화 연구를 진행하며, 김 교수팀은 중국 쇄빙선 '설룡호(Snow Dragon)'에 공동 승선해 동남극 프릭스 베이 해역을 탐사하고 남극 시료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페인 살라망카연구소와는 태평양 해역의 탄소 순환 과정을 규명하고, 지표계 바이오마커(biomarker)를 이용해 탄소의 기원과 이동 과정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남극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워커 스미스(Walker Smith) 교수 초청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경북대 G-램프사업단은 한국연구재단과 중국국가자연과학재단(NSFC)이 공동주관하는 '2025 한·중 협력사업(공동세미나)'에도 선정됐다. 김민경 교수는 중국 중산대학 레이 정(Lei Zheng) 교수와 함께 '극지과학 신진연구자 세미나'를 공동 주최해 한·중 극지 신진연구자 네트워크(APECS-KOREA, APECS-CHINA) 간 첫 공식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현식 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대 G-램프사업단이 북극과 남극, 태평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극지·해양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북극항로 개척 등 국가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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