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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 '지혜로운 연결'로 전통과 AI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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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기반 세대 융합 창업 콜로키움 개최
안동 인문자원 중심으로 지산학연 협력 MOU 체결
전통문화와 첨단기술 결합, '인문 비즈니스' 새 모델 제시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은 지난 7일 교내 역동서원에서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은 지난 7일 교내 역동서원에서 '2025 지혜로운 연결: 인문기반 세대 간 창업 콜로키움'을 열고, 지역 특화형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 MOU를 체결했다. 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학교가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인문창업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은 지난 7일 교내 역동서원에서 '2025 지혜로운 연결: 인문기반 세대 간 창업 콜로키움'을 열고, 지역 특화형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인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 지식을 지닌 기성세대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세대가 협력하여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세대 융합형 창업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콜로키움에서는 안동의 인문자산 — 종가문화, 안동한지, 안동포, 안동소주 등 — 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구체적 전략이 논의됐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큐레이터 기반 세계관(Universe)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을 받았다.

이 모델은 인문자산의 스토리를 '사랑', '우정', '가족' 등 보편적 가치와 결합해, 전 세계 고객의 감정에 공감하는 맞춤형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립경국대는 이를 통해 지역 창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는 '인문+AI 융합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혜로운 연결' 인문 세대 간 창업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협약에는 ▷수졸당 ▷명인안동소주 ▷㈜안동한지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한국한복진흥원 ▷고타야 ▷소미당 등 지역 전통문화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세대 간 협업 구조를 공식화하고, 안동의 전통문화자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특화형 글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임재환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이번 콜로키움과 협약은 국립경국대가 대한민국 인문창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전통문화의 가치가 AI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주 총장도 "대학은 지역 기업과 청년 창업가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형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전통이 미래를 여는' 혁신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키움 이후 참가자들은 서원 내에서 안동의 인문자원을 체험하는 '역동서원 인문 테이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통문화를 보고(See), 맛보며(Taste) 교류하는 네트워킹 행사로, '지혜로운 연결'이라는 주제의 실질적 경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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