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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또…"멧돼지인줄" 동료 엽사 총에 맞은 7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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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전남 여수에서 멧돼지 퇴치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동료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 18분쯤 여수시 둔덕동의 한 야산에서 70대 A씨가 동료인 50대 엽사 B씨가 쏜 총에 맞았다. A씨는 복부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두 사람은 수렵 면허를 가지고 있었으며, 유해조수 퇴치 활동을 위해 여수 한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해 현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두워서 A씨가 멧돼지라고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은 거리를 두고 멧돼지 퇴치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비슷한 사고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9월 전남 장흥군의 한 논 근처에서도 멧돼지를 잡으려던 엽사가 동료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지난해 10월 경기 연천에서도 40대 엽사가 동료가 쏜 총에 맞아 숨진 바 있다.

최근 3년간 유해조수 퇴치 활동 중 발생한 오인 오발 사고는 1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수렵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하반기 전국적으로 총기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야간 사냥에는 경험이 많은 엽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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