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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바이오 사각벨트'로 미래 연다…예천·안동·포항·의성 잇는 첨단의료벨트 구축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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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재생의학 전초기지 본격화…안동 백신·포항 신약·의성 세포배양소재 산업 연계해 경북형 바이오벨트 완성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첨단의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바이오 4축' 전략을 구상 중이다. 최근 재생의학 산업화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안동의 백신 산업, 포항의 신약 개발, 의성의 세포배양소재 산업을 잇는 경북형 바이오벨트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는 재생의학 분야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재생의료개발기구(ReMDO)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줄기세포·조직재생·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재생의료 분야 협력을 본격화했다. 도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예천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기업·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재생의학 전초기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안동은 이미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바이오2차산업단지 내 들어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KAVAD)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백신 후보물질 발굴부터 효능 평가, 임상시험 지원까지 가능한 전주기 연구센터다. 이와 함께 안동은 SK바이오사이언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K-백신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은 신약과 바이오신소재 개발의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포스텍(POSTECH)을 중심으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세포유전자치료제, 단백질 신소재 연구가 활발하다. 경북도는 포항을 첨단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안동과의 연구·생산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성은 세포배양식품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2028년까지 총사업비 199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도는 지난 9월 의성에 문을 연 세포배양배지 생산공장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소재 분야로의 산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경북은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생명공학 중심의 지역경제로 전환하는 전국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각 지역에 추진 중인 첨단 바이오산업은 기술적,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4대 축이 완성되면 경북은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추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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