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는 올해 결시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교육청이 집계한 2026학년도 수능 도내 응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 8개 시험지구 전체 지원자 2만 827명 가운데 교시별 결시율은 1교시 7.91%, 2교시 7.71%, 3교시 8.32%, 4교시(한국사) 9.25%, 4교시(탐구) 9.98%로 나타났다. 모든 교시에서 지난해보다 결시 비율이 1%포인트(p) 안팎 떨어지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교시 국어 영역에는 2만 625명이 지원해 1천631명이 빠지고 1만 8천994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다. 결시율 7.91%로 지난해(9.58%)보다 1.67%p 줄었다. 시험지구별로 보면 상주가 5.65%로 가장 낮았고, 영주 7.66%, 구미 7.56%, 경산 8.03% 등 대부분 7~8%대를 보였다. 안동은 9.05%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지원자 1만 9천891명 가운데 1천533명이 결시해 1만 8천358명이 응시했다. 결시율 7.71%로 1교시보다 소폭 낮고, 전년(9.35%)보다는 1.64%p 감소했다. 상주(6%)와 영주(7.24%), 경주(7.42%) 등이 비교적 낮은 결시율을 보였고, 안동(8.57%)은 2교시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오후에 치러진 3교시 영어 영역에서는 지원자 2만 374명 가운데 1천695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1만 8천679명이 응시했다. 결시율은 8.32%로 2교시에 비해 0.61%p 상승했다. 시험지구별로는 상주가 6.21%로 최저였고, 포항 8.73%, 구미 8.21%, 경산 8.65% 등 대다수가 8% 안팎에 분포했다. 안동은 9.50%로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4교시에서는 한국사와 탐구 영역에서 결시율 차이가 뚜렷했다. 한국사는 전체 지원자 2만 827명 중 1천926명이 빠져 1만 8천901명이 응시해 결시율 9.25%를 기록했다. 반면 탐구 영역은 지원자 2만 290명 가운데 2천24명이 결시, 실제 응시는 1만 8천266명으로 결시율이 9.98%까지 올라갔다. 한국사보다 0.73%p 높은 수치로, 모든 교시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이다. 지구별로는 탐구 영역에서 영주가 12.12%로 최상위, 김천(10.16%), 안동(10.22%), 구미(9.64%)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상주는 8.44%로 가장 낮았다.
이번 경북지역 수능은 교시가 지날수록 결시율이 다소 높아지는 전형적인 양상을 보였지만, 모든 교시에서 전년도보다 결시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은 교시별 응시·결시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 수능 운영과 수험생 안내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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