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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새 주지에 선광 스님 당선…"정상화 사명 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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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조계종 중앙종회의원…행정절차 거쳐 임기 4년

선광 스님 선거홍보물
선광 스님 선거홍보물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인 선광 스님이 선출됐다.

선광 스님은 14일 오후 1시 동화사 설법전에서 열린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262표 중 119표를 얻으며 당선이 확정됐다. 57표를 얻은 제2석굴암 주지 홍관 스님과 86표를 얻은 전 파계사 주지·능인학원이사장인 법광 스님을 크게 앞질렀다.

선광 스님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본사주지는 권력자가 아닌 교구 스님들의 수행을 돕고 포교 역량을 키우는 심부름꾼"이라며 "동화사 정상화의 사명을 부여받은 만큼 대구·경북 불교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광 스님은 1977년 조계사에서 수계했다. 조계사 총무국장, 동화사 총무국장, 호압사‧안일사 주지 등을 지냈으며 현재 18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 역사왜곡‧종교편향특별위원장, 종헌종법개정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100여 명의 스님들로 구성된 '팔공산 동화사 정상화를 위한 대중회의'의 지지를 받은 후보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 앞서 동화사는 '총림 해제' 결의 이후 법정 공방과 당시 주지 혜정 스님의 직무 정지 등 혼란스러운 일련의 상황을 거치며 열리게 됐다.

지난 3월 조계종 중앙종회가 동화사의 팔공총림 해제를 결정하면서, 동화사 측은 해제 결의에 불복해 '총림 해제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후 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는 '동화사가 특별 감사 행정 명령을 거부하고, 시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종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점을 사유로 동화사 주지 혜정 스님의 직무를 정지했고 혜정 스님이 주지직을 내려놓으면서 산중총회가 치러지게 된 것이다.

입후보 과정에서도 선광·홍관·법광·혜범·현장 스님 5명이 출마했으나 이후 송림사 주지 혜범 스님과 전 대구 보현사 주지 현장 스님이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3파전으로 좁혀졌다.

선광스님은 중앙종무행정 절차 등을 거쳐 조만간 4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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