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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교육지원청, 고위직 폭력예방 교육 실시… '젠더리스 언어가 리더십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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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징후 대응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실전 중심 교육
교장·교감·행정실장 등 참석…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의지 강조

봉화교육지원청이 교육현장의 성평등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14일 맞춤형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봉화교육지원청 제공
봉화교육지원청이 교육현장의 성평등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14일 맞춤형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봉화교육지원청 제공

경북 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록)이 교육현장의 성평등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폭력예방 통합교육에 나섰다.

봉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은 지난 14일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관내 초·중·고 교장·교감·행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 4대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통합 예방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지원청은 조직의 리더가 젠더 감수성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보고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

강의는 젠더발전소 허지원 대표가 진행했다. 허 대표는 '모두가 함께하는 리더의 비결, 젠더리스 언어'를 중심 주제로, 학교 내 성비위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법, 사건 처리 시 라벨링 효과를 최소화하는 방식, 피해자 중심 접근의 필요성 등을 사례 분석과 토론 형식으로 풀어냈다.

허 대표는 "학교에서의 젠더 감수성은 거창한 지침보다 일상적 언어와 태도에서 출발한다"며 "리더가 먼저 성별 고정관념을 배제한 젠더리스 언어를 실천해야 조직 전체가 변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개인의 소통 방식과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건 예방을 넘어 조직문화 개선까지 연결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영록 교육장은 "고위직이 조직문화의 기준을 세우는 만큼 모범적인 언어·태도를 먼저 보여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학교 문화, 공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봉화교육지원청이 교육현장의 성평등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14일 맞춤형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봉화교육지원청 제공
봉화교육지원청이 교육현장의 성평등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14일 맞춤형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봉화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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