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기후 변화와 질병 확산으로 흔들리는 양봉 산업 안정화를 위한 핵심 거점을 구축했다.
18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날 군은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에서 '경북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 개소식을 열고 우량 여왕벌 대량 생산과 보급에 나선다.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지역 양봉 생태계 회복과 농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군은 우량 여왕벌의 연구·증식·보급을 아우르는 체계와전국 양봉산업 지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총 24억원이 투입된 증식장은 꿀벌육종연구동과 생산관리동, 영남꿀벌격리육종장 등을 갖추고 있다. 품종 개발부터 실증·보급까지 모두 가능한 통합적인 시스템이 구축된 셈이다.
이곳에서는 수밀력과 질병 저항성, 봉산물 생산 능력이 우수한 계통을 집중 연구해 농촌진흥청 등록 우수품종 '젤리킹'을 비롯한 여왕벌을 대량 증식하게 된다. 예천군은 이를 통해 전국 양봉 농가에 안정적으로 품종을 공급하고, 품종 노후화와 질병 취약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은 국내 꿀벌 유전자원 보존과 산업 선진화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군은 관계기관과의 협력 연구를 강화하고 지역 특화 양봉기술 개발과 농가 현장 지원 확대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꿀벌은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이라며 "증식장을 통해 우량 여왕벌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양봉농가의 경쟁력과 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및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 각 도 농업기술원 양봉 담당자, 양봉협회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증식장 조성 경과보고, 축사 및 시설 참관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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