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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개입 철회 없다"…中日 긴장 모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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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센 압박, 대화 통한 해법 전망 불투명
中, G20 계기 만남 거부에 갈등 장기화 조짐
중국인 방일 급감시 日 GDP 0.36% 감소 전망

지난달 31일 경주 APEC 기간 중 만난 다카이치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경주 APEC 기간 중 만난 다카이치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연합뉴스

집권 초기 자국민으로부터 80%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관련 발언(유사시 일본 집단 자위권 발동)으로 중국의 거센 공세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발언 철회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양국 간의 긴장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

대만을 자국 일부로 여기는 중국은 이후 비판 수위를 점점 올린 끝에 자국민 대상 여행·유학 자제까지 권고했고, 추가로 제재와 교류 중단 등을 거론하며 해당 발언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당장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력과 외교력에 대한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양국 정상간 첫 만남 때도 냉랭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중국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신경전을 펼쳤지만, 대화와 교류가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7일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중일 관계는 악화하면서 1972년 국교 정상화 이후 53년 만에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직후 '목을 벨 것'이라는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언은 양국 간에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는 다시금 중국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 발언이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대만에 대한 입장이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중국에 여러 차례 설명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돌발 발언'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체면이 손상됐다고 판단하는 중국이 일본의 갈등 봉합 요구에 응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다카이치 총리와 만날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각종 경제적 제재 카드도 꺼내 들었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령을 발표하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연말까지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는 대응책을 곧바로 내놨고, 대형 여행사들도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지하기 시작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748만 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였다. 일본 방문 중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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