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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2월 울릉도 뱃길 대체여객선 투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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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씨다오펄호 수리로 14일간 휴항…썬라이즈호 투입

경북 포항에서 울릉을 오가는 뉴씨다오펄호의 모습. 2025.11.5. 홍준표기자
경북 포항에서 울릉을 오가는 뉴씨다오펄호의 모습. 2025.11.5. 홍준표기자

경북 울릉과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의 동절기 휴항에 대비해 대체 여객선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1만1천515t<톤>, 정원 1천200명)의 동절기 일시 휴항에 대비해 울릉크루즈㈜와 대저페리㈜가 '썬라이즈호'(388t, 정원 442명)를 대체 운항하도록 협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울릉크루즈의 뉴씨다오펄호가 내달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수리·정비로 인해 휴항이 예정됨에 따라 울릉군과 주민은 이 기간 항로 단절을 우려해 해수부에 대체 여객선 확보를 요청했다.

이에 항로 관할청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군, 여객선사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휴항 중이었던 썬라이즈호를 대체여객선으로 투입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뉴씨다오펄호의 수리·정비 기간도 당초보다 이틀을 단축(12월 9~20일, 12일간)해 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 기간 차량 등 화물운송은 포항~울릉 간 정기운항 카페리화물선 2척이 담당할 예정이다. 해당 화물선은 동절기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인해 썬라이즈호가 결항할 때도 운항이 가능함에 따라 척당 12명씩 긴급 여객 이송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수부는 전남 진도항에서 출발해 추자도와 제주항을 잇는 씨월드고속훼리㈜ '산타모니카호' 선체 파손사고로 인한 결항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추자도 주민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사고로 추자도와 제주항 간 여객선 운항횟수가 애초 1일 2회 왕복 운항에서 1회 왕복으로 감소함에 따라 관할청인 해수부 소속 제주해양관리단과 제주도, 선사, 주민대표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결과, 현재 제주항에서 출발해 추자도와 완도항을 잇는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의 운항 스케줄을 바꿔서 화·목·토요일은 제주항~추자도를 1일 2회 왕복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방안은 동절기 여객 및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치한 임시 방안이며, 해수부는 향후 선박 추가 투입을 통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동절기 항로 단절로 섬 주민이 불편을 겪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00개 항로 연안여객선 151척을 대상으로 운항 중단이 예상되는 항로를 사전 점검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일시적인 여객선 운항 중단에 대한 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을 통해 섬 주민의 불편을 정부가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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