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황금빛 물결이 절정을 이룬 고령 은행나무숲을 가보셨나요?"
경북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 바래미 마을. 낙동강변에 있는 이곳은 예부터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여 바람의 사투리, 바래미로 불렸다. 이곳 '바래미생태레저단지'가 고령군의 대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낙동강변을 따라 1Km 이상(면적 8만2천㎡) 이어진 은행나무숲이 장관을 이뤄 주말과 휴일에는 청춘 남녀와 가족단위 관광객을 비롯해 남녀노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고령군은 여기에 발맞춰 주차장 3곳을 비롯해 강변산책로, 초화원, 피크닉장,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했다. 이곳 갈대군락지와 코스모스단지(6만㎡) 등을 포함하면 총규모가 34만500㎡에 이른다. 고령군이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지난 2022년 착공, 다음 달 중 바래미생태레저단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한 달가량 이곳 대규모 코스모스단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은행나무숲 개장 전부터 많은 관광객을 그러모았다.
고령군은 지난 21일 은행나무숲 개장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 가을나들이' 축제를 이어간다. 은행나무숲 축제기간에는 ▷숲체험학교(숲해설 및 체험놀이) ▷스탬프 투어 ▷디지털배움터 체험교육 ▷신활력플러스사업 시제품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9일(오후 2시)에는 은행나무숲에서 가수 하림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공연이 펼쳐진다. 또 29일과 30일(오전 10시, 오후 3시)에는 MC 조현기의 보이는 라디오, 매직쇼, 숲속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먹거리, 볼거리(포토존 등) 등을 선보인다.
은행나무숲 개장을 계기로 바래미생태레저단지가 고령을 넘어 낙동강 생태·레저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은행나무숲은 이번 가을 나들이 행사를 통해 '힐링의 숲'을 넘어 '지역 발전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금빛 은행잎 아래에서 낙동강 물길 따라 흐르는 음악과 체험,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단순한 짧은 축제를 넘어섰다. 고령군 관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단초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추억이 깃든 공간으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군민이 운영하는 먹거리 체험 부스와 신활력플러스사업 참여 그룹들이 만든 시제품 품평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은행나무숲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고령의 가을 명소로 굳히기 위해 주민, 여러 단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은행나무숲, 갈대군락지, 코스모스단지 등을 연계한 바래미생태레저단지를 통해 고령 주민은 물론 낙동강변 관광객들이 사계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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