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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상의 1957 그림일기] 5월 1일/5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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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5월1일

◆단기 4290년(1957년)5월 1일 수요일 맑음
오늘도 일찍 일어나 공부를 조금 하고 냇가에 가서 손과 발 그리고 얼굴을 깨끗이 씻은 뒤 간단한 맨손체조를 하고 집에 와 아침을 먹었다. 학교로 빨리 와서 어제저녁 못했던 복습을 한번 하고 밖에 나가 뛰어놀다가 조회(朝會) 종이 울려 조회를 하였다. 조회하고 공부시간이 되어 다른 과목(科⽬)을 열심히 하였는데 영어 과목은 열심히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열심히 하려 하였다.

학교 과목을 파하고 우리는 1학년 C반에 가서 포스터 고안하다가 물을 발견(發⾒)하고 집에 돌아왔다. 저녁을 먹고 물총으로 아이들과 병정놀이하다가 집에 와서 이것저것하는 바람에 오늘 할 과목을 완수하지 못하였다. 오월의 첫 번 날부터 이렇게도 꾸준하지 못할까 하면서 나 혼자 한탄하였다. 나는 정말 앞으로 그러한 그르침이 있을 때는 정말 내가 나에게 벌을 받겠다.

5월5일
5월5일

◆단기 4290년(1957년)5월 5일 일요일 맑음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공부 조금 하다가 아침을 먹은 뒤 오늘은 일요일 이지만 나는 모조지를 들고 학교로 갔다. 학교 가니 육상부 한 학생과 나뿐 다른 사람이라곤 한 사람도 없었다. 얼마 지나 운동부 학생들과 그리고 선생님이 오셨다, 그래서 나는 동필(東必)이와 같이 탁구도 치고 그림도 그렸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동필이는 나와 같이 저희들 집에 가자고 하였으나 나는 가지 않았다. 동필이는 점심을 먹고 왔다. 그러나 미술(美術) 선생님께서 오시지 않았다. 얼마쯤 있다가 선생님이 그림을 구경하시고 빵을 사서 가지고 오셔서 우리에게 자꾸 먹으라고 하여 어쩔 수 없어 먹고 또 탁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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