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출토된 신라 금관을 모두 경주로 귀향시켜 상설 전시하자는 범시민 운동 조직이 28일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신라 금관 경주존치 범국민운동연합'은 28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에서 출토된 신라금관을 경주로 반환하라'는 취지가 담긴 청원서 서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범국민운동연합 공동대표는 박임관 경주문화원장과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이날 청원서 서명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공동대표가 참석해 첫 서명을 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에는 경주문화원에서 신라금관 경주존치 범국민운동연합 발대식을 갖는다.
이 청원서 서명은 신라 금관 특별전이 끝나는 내년 2월 22일까지 한다. 청원서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회의장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전달하고, 서울로 상경해 금관의 경주 귀향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신라 금관 경주존치 범국민운동연합은 경주시민은 물론 출향인사와 역사·고고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청원서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임관 공동대표는 "문화유산은 본래 있었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가치가 더욱 빛나고 정체성을 가진다"면서 "경주에서 출토된 신라금관 중 국립중앙박물관(금령총·황남대총 금관)과 국립청주박물관(서봉총 금관) 등 3점 모두 경주로 돌아와 상설 전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걸 공동대표도 "신라금관 6점은 모두 경주에서 출토된 경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이라며 "신라금관도 경주에서 출토된 만큼 이번 신라금관 특별전을 계기로 '환지본처(還至本處)',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 금관은 일제감점기인 1921년 금관총 금관이 출토된 이후 금령총 금관과 서벙총 금관이, 광복이후에는 1973년부터 발굴을 시도해 천마총·황남대총·교동에서 금관 3점이 세상에 나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10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28일 신라 금관 특별전을 개막해 내년 2월 22일까지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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