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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교란을 희망으로'… 국립경국대, 자연 기반 복원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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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한국생태학회와 공동 심포지엄 개최
산불이 남긴 생태 교훈 재조명… 기후위기 시대 대응 전략 논의

국립경국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가 지난달 27일 어학원 시청각실에서 국립생태원, 한국생태학회와 공동으로
국립경국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가 지난달 27일 어학원 시청각실에서 국립생태원, 한국생태학회와 공동으로 '교란을 희망으로, Nature Positive'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립경국대 제공

"기후위기 시대 잦아지는 산불로 훼손된 생태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국립경국대학교가 국립생태원·한국생태학회와 손잡고 자연 기반 복원 전략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열며 생태 회복 논의를 본격화했다.

국립경국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소장 정철의 식물의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어학원 시청각실에서 '교란을 희망으로, Nature Positive'를 주제로 국립생태원·한국생태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력한 산불 등 최근 자연재해가 남긴 생태적 교훈을 되짚고, 지역사회 회복과 지속 가능한 복원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에서는 강릉원주대 이규송 교수가 기후위기 속 증가하는 산불의 특성과 그로 인해 변화하는 국내 생태계의 현황을 진단했다. 이어 서울여자대 임치홍 교수, 국립한경대 홍선희 교수, 국립생태원 송의근 박사가 지속 가능한 복원을 위한 사례연구와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임상준 서울대 교수, 정철의 교수, 문민규 강원대 교수는 산불로 훼손된 토양·생물다양성 회복 과정의 모니터링 체계를 제시하며 과학적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홀로세생태연구소 이강운 소장,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허태임 실장 등이 참여해 멸종위기종 보호 필요성, 생산성과 생태건강을 고려한 숲 재생 정책 등을 논의했다.

행사는 강연과 토론에 그치지 않았다. 다음 날엔, 전문가들은 의성군 산불대책위원장 박기 위원장 등 지역 주민과 함께 산불 피해지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복구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태주 총장은 "올해 경북 산불의 중심지에 위치한 대학으로서 조속한 피해 복구와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논의가 절실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생태학회 회장이자 농업과학연구소장인 정철의 교수는 "기후변화로 전 세계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만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자연 기반 복원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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