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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답을 찾는 김홍구 경북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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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경북의 뿌리… 맞춤형 지원이 답이다
생활체육·미디어 교육까지…"주민 삶의 질 향상 우선"
물 분쟁 해결 조례 "경북의 물, 모두가 함께 관리해야

김홍구 경북도의원
김홍구 경북도의원

2006년 무소속으로 상주시의원 선거에 처음 도전해 낙선한 뒤, 2010·2014년 연달아 당선돼 재선 시의원을 지냈다. 2018년 경북도의원에 무소속으로 재도전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셨고, 2022년 마침내 도의회에 입성했다.

두 번의 패배에도 주저앉지 않았던 '불굴의 오뚝이' 김홍구(64·상주) 경북도의원은 정치의 선두든 후방이든, 항상 '현장'을 지키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진행된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현장에서 출발하는 정치만이 시민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잘라 말했다.

농촌 고령화와 기후변화, 청년 농촌 인구 감소 같은 문제는 책상 위가 아닌 들판과 비닐하우스, 농민 곁에서 직접 보고 들어야 실질적 대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년 내내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릴 정도로 현장을 누빈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했다.

김 도의원은 현재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며 지역별로 다른 농업 환경을 반영한 현실적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마다 조건과 여건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정책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결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농업 모델'만이 농촌을 살리고 발전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그는 청년 농업인 유입 확대와 스마트팜 도입, 유통 구조 개선 등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제안해왔다.

그는 "청년이 돌아오지 않으면 농촌은 존재할 수 없다"며 "청년 농의 창업·정착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농촌 소멸을 막을 마지막 열쇠"라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농업뿐 아니라 주민 삶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복지·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쳤다.

그가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는 도내 258명의 생활체육지도자의 보수 체계와 복리후생 개선을 가능하게 했다.

김 도의원은 "체육지도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해야 도민의 건강도 지켜진다"며 "현장의 처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말했다.

올해 6월 발의한 '경상북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지원 조례'는 정보 과부하·가짜뉴스 시대에 도민 교육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었다.

그는 "도민의 미디어 이해력은 결국 지역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 교육 체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했다.

김 도의원의 최근 가장 주목받은 입법 성과는 '물 분쟁 예방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조례'다.

그는 "경북은 수자원이 많지만 물 갈등도 반복되고 있다"며 "수자원 문제는 단순한 개발이나 배분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조례가 수질오염과 생태 훼손, 지역 간 물 배분 갈등 등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버넌스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문가·행정·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갈등을 줄이고 미래세대에게 물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김 도의원은 자신이 왜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정치인'인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일이며 현장에 있는 정치인만이 시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돌려드리는 정치인'이 그의 목표라며 "지금도 현장에서 배우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김홍구 경북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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