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를 놓고 연일 파열음을 내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합당 시한까지 못 박으면서 범여권 집안싸움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조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3일까지 민주당의 공식 답변이 없으면 합당을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은 만큼 조속히 결론을 내자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선 합당이 불발되는 경우에도 선거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내홍에 휩싸여 갈등 중인 민주당을 겨냥해 아예 경쟁할 것이냐며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내 합당 내홍을 관망하던 조 대표가 갑자기 합당을 재촉하며 입장을 낸 배경을 두고 민주당 내 합당 반대파의 공개 저격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조국 대표도 이번 민주당 통합 사태에 있어서 일정 책임이 분명 있다"며 "지금까지의 모든 논의 과정과 경위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고 최근 제기된 조 대표와 정청래 대표 간 밀약설을 지적한 바 있다.
민주당 내 합당 반대파는 공세 타깃을 조 대표로 옮겨가면서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정 대표가 계속 합당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합당 연결고리인 조 대표 비판에 집중해서 논의 자체를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조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후보를 내지 않은 혁신당에 대한 모욕과 비방은 통합 논의에 심각한 장애물"이라며 "(민주당에) 경고한다. 저랑 조국당을 내부 정치투쟁에 이용하지 말라. 우당에 대한 기본 예의를 지켜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내 합당 내홍은 최근 특검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대북송금 재판에서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여당 특검 후보자로 추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친이재명계의 반발을 불러온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여당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선택했다.
정 대표는 친명계의 강한 비토에 당의 인사 검증 실패를 인정하며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친명계가 반대하는 합당 추진에 특검까지 충돌하면서 내홍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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