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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공공도서관' 표류, 前 대구시장 심기 거스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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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예산 미책정'에 의혹 제기
김재용 시의원 "별 이유없이 홍 전 시장의 정치적 결단으로 중단"
"행정 및 사회적 기회비용 낭비" 지적
市 "곡절 있었지만 사업 계속"

북구 산격·복현 생활권역 공공도서관이 자리하게 될 위치도. 대구시 제공
북구 산격·복현 생활권역 공공도서관이 자리하게 될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산격·복현 생활권에 150억원이 투입되는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이 표류 중이다. 1년이 넘게 사업이 추진이 미뤄지면서 그 배경에 기관장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본계획이 세워진 북구 산격·복현 생활권역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은 지난해 8월 시가 도시건설본부에 사업시행을 의뢰한 이후 사실상 1년 넘는 기간 동안 예산이 없어 중단된 상황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본예산 수립 당시 올해 사용할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관련 예산을 따로 책정하지 않았다.

시는 재정 어려움에 따라 사업을 유보한 영향이라 밝혔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행정기관장의 '기분'에 따라 사업 추진이 미뤄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앞서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선정된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이 원인으로 지목 됐다.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창작뮤지컬 콤플렉스 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허브는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3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이를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북구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해 8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까지 국정과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확실시하며 홍 전 시장의 '달성군 유치' 전략은 완전히 틀어지게 됐다. 지역 정치권은 그 화살이 그동안 원안 추진을 주장해온 북구에 예산 미편성 등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김재용 시의원은 "대구시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시작된 사업이 별다른 설명 없이 시장의 정치적 결단으로 중단되며 행정 및 사회적 기회비용이 낭비됐다"며 "주민의 문화 접근권과 교육 기회가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은 추진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대구시는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달 중 공공도서관 건립 추진계획 변경 방침을 수립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년간 사업이 멈춰 내년 상반기 문체부에 타당성 평가를 다시 받아야한다. 이후 설계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오는 2028년 착공해 203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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