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12월 18일(목)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조정연 아나운서
-대담: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이하 김성열),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이하 이민찬)
▷조정연: 이어서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당 윤리위에 권고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선 당무감사위의 권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민찬: 이미 그 당무감사위의 그런 결정과 행위에 대해서는 시간이 며칠 흘렀잖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판단을 하고 계실 거라고 봐요. 주목하는 점은 그럼 그 이후에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 여론에 어떤 파장을 미쳤냐를 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비상계엄 1년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과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의견이 분분했잖아요. 당 안에서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본인들의 의견을 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어떤 결정도 하기 전에 많은 의견들을 냈죠.
그런데 과연 분위기가 그 정도로 뜨겁고 그 정도로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당내에서 우려하고 있고 이 결정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인가? 저는 모르겠어요.
당내에서 소위 친한계라고 하는 몇몇 분들이 SNS에 올리고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하니까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는 건 맞는데 그러면 그 외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침묵하고 있는 건 또 그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나요?
저는 그 부분을 보고 김종혁 전 최고도 대응을 해야 한다고 봐요. 한동훈 전 대표도 대응을 하면서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분들이 자신들의 주장만 하고 '우리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발언은 모든 게 옳았고 모든 게 다 당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발언이었다 이렇게 주장만 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것이에요.
당내에서도 그 주장이 그렇게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저는 평가를 하거든요. 그러면 본인들이 어떻게 대응을 해야지 조금 더 당 내에서 여론도 얻고 이 문제를 풀어갈지 도움이 될지를 판단해야 되는데 SNS에서 글을 올리는 것이나 그 이후에도 언론에 나가서 똑같은 얘기를 오히려 더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게 과연 본인의 주장이나 당내 여론에 도움이 될까 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조정연: 김종혁 전 최고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호선 위원장은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비상계엄이 정당하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이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열: 이게 전형적인 심판 탓이에요. 자신이 한 행위,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서 정당성을 이야기를 하고 그거에 대해서 징계의 부당성을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심판 탓을 하고 나서는 거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저희 당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말을 많이 보태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김종혁 이분이 억울하다면서 이렇게 글을 올리신 걸 봤는데요. 조금 신뢰가 가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분이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징계 1년 6개월 받을 때 그때도 이준석 대표도 당 내부를 향해서 쓴소리를 했다고 해서 징계를 받았는데요.
사실 이거 대상이 전혀 달라요. 이준석 대표는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였어요. 선출직이었다고요. 근데 선출직을 갖다가 그 사람이 당 내부에 쓴소리를 했다고 그래서 징계를 해야 된다. 심지어 제명도 생각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던 분들이에요.
그런 분들이 자기가 그때 3년 전에는 비대위원으로서 이런 거 징계해야 된다, 부부 싸움도 선을 넘어선 안 된다, 이 대표 선 너무 많이 넘었다, 이러면서 강하게 공격을 하셨다.
근데 와서 자기가 당하니까 갑자기 민주주의를 꺼내 드십니까? 저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아가지고요. 김종혁 의원의 이런 주장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있습니다.
▶이민찬: 이호선 위원장이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있죠.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있고요. 부정선거 이런 거 관련해서 비상계엄 이것과 이 징계 논의가 어떤 연관성이 있죠? 전형적인 물타기이고 본인이 메신저 메시지로 이게 대상이 안 되니까 메신저를 공격하는 행태인데.
이 내용을 봐야 돼요. 이호선 위원장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법률가답게 그 당헌·당규를 근거로 해서 조목조목 써놨어요. 그런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감정에만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감정에 호소를 하면 저도 역시 감정에 호소를 하고 싶어요.
근데 이런 부분 내용을 보면 저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이 전당대회의 이 결과, 당원과 국민의 선택으로 뽑힌 장동혁 대표, 전당대회 결과를 부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종혁 전 최고 같은 경우에는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입장이잖아요. 근데 왜 본인은 이것에 대해서 수긍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이런 발언이 있어요.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 '결선투표까지 가서 30%대 득표율로 간신히 당선된 당 대표가 마치 따르지 않으면 출당시키겠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당원과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당 대표를 향해서 모멸적인 이런 언행을 많이 사용을 했단 말이에요.
제가 볼 때 이것은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이 과정에 대해서 본인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에요.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만 뽑아서 언론에 나가서 그것만 부각시켜서 여론전만 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본인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보고 또 오늘은 또 그런 SNS를 올렸더라고요. 한동훈 대표와 함께 하겠다 이런 식으로 또 SNS 글을 올렸어요.
[{IMG08}]본인의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데 이렇게 한동훈 전 대표를 언급을 한다는 건 본인 스스로 이 내용 자체를 통해서 당무감사위나 윤리위에서 싸워보기에 불리하다고 판단을 하니까 이 사안 자체를 정치적인 구도 싸움으로 변질시키려고 하고 있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저는 봐요.
저는 이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본인이 이런 당원들의 요구에 의해서 당무감사위가 이런 결론을 내렸다면 본인이 충분히 소명을 하고 당원들을 설득해서 윤리위에서는 다른 징계가 나올 수 있고 본인들에게 조금 더 유리한 방향으로 나올 수 있게끔 행동을 해야 되잖아요. 근데 이거는 정치적 대결 구도로 몰고 가서 본인이 어떤 피해자 서사를 만들려는 의도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정연: 지금 부위원장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무감사위 징계 권고 의결서를 올렸습니다.
의결서를 보면 '김 전 최고위원이 지난 9월에서 10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장동혁 지도부와 강성 지지층을 향해 파시스트적 북한 노동당 등으로 비유한 것은 당을 위한 비판이 아닌 낙인 찍기에 해당한다', 또 '김 전 최고위원이 부정선거론자들에게 망상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들 등의 표현을 쓴 것은 당원들을 모욕한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서 '중징계는 불가피하며 이후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최수위의 징계인 제명 처분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열: 글쎄요. 저는 그렇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해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당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정당은 같은 이념을 가지고 같은 정치적 지향점을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에요.
가끔 같은 목적지를 간다 하더라도 가는 길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이 길로 갈 수도 있고 저 길로 갈 수도 있고 여러 길이 있습니다.
근데 그 길이 다르다고 그래서 같은 팀 안에 다른 사람들을 너무나 강하게 공격을 하면 이거는 밖에서 공격하는 것보다 더 아픕니다. 할 수는 있어요. 저는 근데 그게 바깥에 나가서 해서는 안 된다는 주의예요.
오히려 안에서 의총이나 이런 거 아니면 내부 당원들한테 우리 이렇게 가면 안 됩니다 설득하는 거 좋아요. 근데 밖에 나가서 민주당 패널하고 어울려 가지고 똑같이 당을 향해서 공격을 하면 당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저는 개혁신당에서 이런 걸 비슷하게 겪어 봤거든요. 사실 그때 제가 당 패널로 어떤 분들이 나가 가지고 당에 대해서 공격을 할 때 저 강하게 비난했어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왜 당신이 우리를 대변해 나가 가지고는 왜 우리를 공격을 하냐. 당신이 정치 평론가라면 이해를 하겠다. 근데 그게 아니지 않느냐. 그럴 거면 나가서 해라' 저 진짜 몇 번을 얘기했거든요. 저는 똑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민찬: 전 이 이호선 위원장의 의결서의 핵심은 얼마나 당내에서 설득 과정을 거쳤고 얼마나 당원들에게 본인의 의사를 설명했느냐라고 봐요. 그런 과정과 노력을 했느냐 이 물음이라고 봅니다.
과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그러면 본인이 당협위원장 직책을 갖고 있고 최고위원도 했고 비대위원도 했고 부총장도 하고 고위 당직 많이 했어요. 그 과정에서 영향력도 많이 강해진 것이죠.
그러면 본인이 그런 정견을 갖고 있다면 그 정견을 당 내에서 더 많이 설득을 할 수 있게끔 본인이 노력을 했어야 된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나 그와 함께하는 소위 한동훈계라고 불리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냈잖아요. 꽤 오랜 시간 동안 당내가 아닌 이런 언론을 통해서 당을 향해서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 주장이 다 옳았다면 지난번 대선 경선이나 이후에 있었던 여러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선택을 받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해서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봤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 주장이 정말 옳았고 본인들이 다 맞다면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당 대표와도 타협할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주장이 옳다면 출마를 해야죠. 전당대회에 당당하게 출마를 해서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죠. 그리고 나서 최고위에 합류해서 그 주장을 폈어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번 과거 전당대회에서는 64%의 압도적인 당원들이 표를 몰아주셨는데 그 이유는 점점 당원들에게서 민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게 수치로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와 가까운 많은 분들은 전당대회에 나서지조차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후에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서 이런 식으로 비난을 연일 쏟아내는 것이죠. 그런 게 문제라고 지적하는 겁니다.
(중략)
▷조정연: 이렇게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한계와 내홍이 불거지는 가운데 또 하나 시선을 끈 장면도 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이 한동훈 전 대표를 만난 건데요.
김문수 전 장관은 한동훈 전 대표의 손을 잡고 '우리 당의 아주 귀한 보배'라면서 '이런 보배가 또 어디 있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사실 대선 경선 때만 해도 두 사람이 서로 날카로웠던 것 같은데요. 이 발언과 모습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민찬: 음습한, 검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여져요. 당이 이럴 때인가. 이렇게 저는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고.
지난 대선 때 돌이켜 보십시오. 한동훈 당시 후보가 김문수 후보한테 뭐라고 그랬습니까? 전과가 왜 이렇게 많냐고 그런 조롱까지 했어요. 노동운동하다 투옥되신 분한테 전과가 왜 많냐고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죠?
그리고 비상계엄 등 굉장히 입장 차가 컸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 두 분이 이렇게 손을 맞잡고 왜 밀착을 했을까요?
저는 현 지도부에 대한 불신, 향후 지방선거, 지방선거 이후에 어떻게 당을 권력 구도로 만들 것인가 이런 권력 구도에 대한 어떤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고요. 과연 진정 지방선거 승리를 바라는 모습인가 이런 우려가 듭니다.
저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왜 우리는 민주당을 배우지 못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전과가 4개가 있고 5개 재판을 받아도 176명, 180명 되는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결국 정권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원하는 정책 다 추진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우리는 뭐 합니까? 맨날 민주주의 얘기하고 당내 민주주의 얘기하고 서로 작은 기득권 때문에 싸우고 옥신신하고 그러다 권력 내주면 정권 내주면 우리가 원하는 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돼요. 그런데 왜 이런 잘못을 지속적으로 반복을 하고 있죠?
아까 말씀드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도 마찬가지잖아요. 민주당 본인들끼리 똘똘 뭉쳐 있으니까 구속 못 시키잖아요. 그러니까 왜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작은 차이 때문에 이렇게 쉽게 정권을 내주고 왜 내부에서 분열만 하고 오히려 여당에게 더 기회만 주고 있는 것인가 저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정연: 안타깝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수석 최고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성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두 분이 서로 궤가 좀 달랐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이 근데 이렇게 손을 맞잡는 거는 공통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 공통의 목적이라는 것이 저는 불순하게 느껴지는 상황인데요.
여의도 정가에서 떠돌던 소문이 있어요. 모 최고위원분께서 '내가 사퇴해 가지고 비대위로 전환할 테니 비대위원장 누구를 세우자' 이런 얘기를 떠들고 다녔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 비대위원장 후보 중 한 분이 거론되던 분이 김문수 전 장관님이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장동혁 흔들기가 있는 상황에서 김문수와 한동훈이 손을 잡는 이 모양새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저는 이게 의심이 안 될 수가 없다고 봐요. 오히려 만약에 그런 걸 의식하셨다면 안 만나시는 게 맞죠.
근데 가서 이렇게 손 잡고 보배다 이런 얘기 한다는 거. 그러면 정말로 비대위원장을 하려고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어떤 건지.
근데 만약에 그러시다면요. 제가 가정으로 말씀드린 거잖아요? 근데 만약에 김문수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하고 싶으면 절대 그러시면 안 돼요. 그거는 전당대회에서 2등한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선거의 불복이에요.
앞으로 그럼 누가 선거를 인정하고 누가 당 대표의 말을 따르고 그러겠습니까? 그거는 당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고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에요. 저는 그런 거는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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