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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女" 선언에 女교도소 보내려 했더니…이번엔 '논바이너리'로 변경한 독일 네오나치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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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바이너리', 여성도 남성도 아닌 사람으로 정의

X 캡처.
X 캡처.

남성 교도소 수감을 피하기 위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법적 성별을 바꾼 독일 네오나치 활동가가 또다시 성별 전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간 22일 미국 매체 AOL는 혐오 선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도주 중인 '스벤야 리비히(54)'가 '논 바이너리'로 성별 전환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논 바이너리'는 자신을 여성도 남성도 아닌 사람으로 정의하는 것을 말한다.

리비히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이 제 삶을 망쳐놨다"며 "저를 향한 온갖 증오 때문에 여자로 사는 게 옳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괴롭힘을 당해 제가 완전한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그러니 내 성 정체성은 다른 무언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법원은 리비히에게 혐오 선동·명예 훼손 등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특히 선고가 나오기 전 리비히는 돌연 독일에 도입된 성별자기결정권법을 이용해 법적 성별을 정정했고 여성으로 새 신원을 등록했다.

바뀐 성별에 따라 리비히는 남성 교도소가 아닌, 켐니츠 여자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었으나 그는 보석금을 내고 도주했다.

또 수염을 기른 채 립스틱을 바르고 귀걸이를 착용하고 자신을 "정치적으로 박해받는 여성 인권 운동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리비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하기 전, 성소수자들을 "사회의 기생충"이라고 부르고 독일 동부 할레에서 열린 프라이드 행사를 방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리비히의 성별 전환이 남성 교도소 수감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법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참고로 울라프 숄츠 전 총리 체제에서 도입된 자기결정권법은 성인 누구나 의료정보 제출 없이 간단한 신청만으로 이름과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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