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한국은 김민재와 이강인, 일본은 미나미노 타쿠미가 부상으로 이탈해 비상이 걸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2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하이덴하임을 4대0으로 눌렀다. 하지만 이날 뮌헨의 김민재는 결장했다. 치아와 허벅지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던 탓. 이 경기 전 이미 훈련 강도를 낮추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 했다. 대표팀으로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소식. 김민재는 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수비수이자 수비진의 지휘자다. 한데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도 다쳤다. 지난 18일 카타르에서 열린 2025 FIFA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도중 상대와 강하게 충돌,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끝에 교체됐다. 팀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이강인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강인은 김민재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PSG에선 이강인이 몇 주간 빠질 거란 말이 나왔다.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안정적이지 않다. 주전 경쟁 중인 처지에서 장기간 이탈하면 타격이 크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대표팀으로서도 아쉬운 소식이다. 탈압박에 능한 이강인은 대표팀 중원의 핵. 공격을 조율하면서 전진 패스, 크로스 등을 통해 활로를 뚫는다. 이강인이 이번 부상 탓에 PSG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대표팀도 힘들어진다.
일본 대표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프랑스의 AS모나코에서 뛰는 공격수 미나미노가 큰 부상을 당해서다. 모나코에 따르면 미나미노는 22일 쿠프 드 프랭스(프랑스컵) 32강전 AJ 오세르와의 경기 도중 상대와 충돌, 다리를 다쳐 교체됐다.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게 모나코 측 발표. 구체적인 재활 기간이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 6월 개막하는 월드컵에 나서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큰 부상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 미나미노는 일본 대표팀의 구심점.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73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공간을 만들고, 헌신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공수 균형을 잡는다. 일본에서 그를 대신할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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