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을 맞은 갤러리청애(대구 수성구 화랑로2길 43)가 기획전 '히스토리(HISTORY): 예술이 우리를 이어 온 시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청애가 2015년 문을 연 이후 작가와 관람객, 지역과 함께 축적해 온 시간의 결을 되짚는 자리다.
갤러리 청애는 지난 10년간 특정 장르나 유행을 좇기보다 작가의 손길과 삶의 태도가 오롯이 담긴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이어왔다. 작품 한 점 한 점이 만들어지는 시간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간이 교차하는 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꾸준히 보여왔다.
이번 기획전은 그러한 동행의 기록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다. 박용인, 정우범, 강종열, 김재학, 곽동효, 김만식, 이수동, 이창효, 김찬주 등 갤러리 청애와 오랜 시간 관계를 이어 온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이 소개된다.
대표작으로는 김재학의 '작약', 이창효의 '자두–풍요', 정우범의 '판타지아', 곽동효의 '봉숭아', 박용인의 '라우터브루넨', 이수동의 '우리집 어사화', 강종열의 '카멜리아(Camellia)', 김찬주의 '공존' 등이다. 각 작품은 자연, 풍경, 일상, 상상과 같은 친숙한 소재를 출발점으로 삼되, 작가 고유의 시선과 시간성을 통해 서로 다른 회화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시내로 이전했던 갤러리 청애가 다시 만촌동의 기존 공간으로 돌아와 선보이는 전시다.
장선애 갤러리 청애 대표는 "우리는 전시를 통해 지난 10년간 이어온 동행의 기록을 공유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작가와 관람객, 지역과 함께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건넨다"며 "관람객들 또한 각자의 시간과 마음의 결을 작품 속에서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월요일 휴관.





























댓글 많은 뉴스
"군사분계선 애매하면 더 남쪽으로"…DMZ 내 北 영역 넓어지나
김총리 "李임기 5년 너무 짧다, 더했으면 좋겠다는 분들 있어"
박지원 "북한 노동신문 구독은 가장 효과적인 반공교육"
[서명수 칼럼] 소통과 호통, 한없이 가벼운 대통령의 언행
'제1야당 대표 필리버스터 최초' 장동혁 "나라 건 도박 멈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