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
장영복 신임 대구FC 단장은 30일 IM뱅크파크 내 대구FC 인터뷰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장으로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장 단장과 김병수 대구FC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시민과 대구FC 팬, 선수들과 구단 모두 똘똘 뭉쳐서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다음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장 단장,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단장으로 선임된 가장 큰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장영복 단장. 이하 '장') 단장선임위원회에서 포항스틸러스 단장을 했던 경험치를 많이 반영하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에서 근무할 때 오랫동안 조직, 인사관리 업무에 주력했었는데 그래서 포항스틸러스에서 관리 역량을 나름대로 펼칠 수 있었다. 포항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조직의 틀을 잡고 안정화시키니 성적이 따라오더라. 대구 또한 조직적으로 흐트러진 부분을 잘 고쳐진다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고, 그 부분에 (선임의) 중점을 맞춘 듯하다.
- '세징야·에드가 일변도' 축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장) 취임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병수 감독과 협업을 계속 했다. 선수단 구성이 뒤쳐져 있는 것은 맞다. 이적 시장도 닫히는 시점이라 빠른 시일 안에 정비를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다음달 6일에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그 전까지는 최소한의 수준은 갖추려 한다.
▶(김병수 감독. 이하 '김') 우리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메디컬 체크가 끝나고 발표할 수 있는 선수가 2, 3명은 있다. 미드필더 쪽에 유능한 선수를 확보했기 때문에 충분히 싸워볼 만하고, 승격을 목표로 삼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 팬들 중에는 구단 프런트의 쇄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아까 언급한 '흐트러진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고 개선책은?
▶(장) 절감하고 있지만 지금은 선수단 구성이 먼저다. 그게 어느정도 된다면 조직 재정비와 업무 조정도 할 것이다.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면밀히 살핀 뒤 개선해 나갈 것이다. 시간을 좀 달라.
- 코칭스태프 인선은 승격할 만큼 충분하게 진행되고 있는가?
▶(김) 전력분석 관련 인원이 부족해서 요청한 상태다. 주승진 수석코치가 김천 상무로 떠난 다음 많은 고민 끝에 최성용 전 수원 삼성블루윙즈 감독대행을 수석코치로 모셔왔다. 나머지 코칭스태프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늦어진 선수단 구성은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지?
▶(김) 선수 영입의 폭이 커졌고 위험한 상황이라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리빌딩 과정에서 한 번은 겪어야 할 문제이니 차분하게, 복잡하지 않은 방법을 선수들에게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요즘 감독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
- 2026 시즌을 앞두고 대구FC 팬들에게 각오 한마디 말씀해달라.
▶(김) 모든 건 해봐야 아는 거니까 미리 우리가 겁먹을 필요도 없고 힘들다고 볼 필요도 없다. 반드시 승격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 목표 아래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것을 해서 반드시 내년에 승격하도록 노력하겠다.
▶(장) 이제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예전처럼 사랑을 계속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제 자리로 돌아갈테니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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