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수 "한동훈? 보수인지 좌파인지 모르겠다…외연확장? 부피 키우다 터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지 1년째인 3일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을 찾아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지 1년째인 3일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을 찾아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중도 외연 확장 전략과 관련해 "우리를 지지하는 지지자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정당이 외연 확장을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같이 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31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 출연해 "지금까지 우리 당은 선거 때마다 '이기기 위해서 빅텐트를 쳐야 한다'며 부피를 키우는 전략을 추구해 왔다"며 "부피가 크다고 강한 것이 아니라 밀도가 높아야 강한 것인데, 계속 풍선 불듯이 부피만 커지면 작은 바늘 하나에도 터지는 집단이 되고 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1대 총선을 언급하며 "당시 미래통합당과 합당하면서 내부에서 꽤 많은 반대가 있었음에도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빅텐트를 쳐야한다고 했지만 졌다"며 "가치가 중심이 되지 않은 부피의 확장은 결코 단단한 정당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하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분명히 자기 진영부터 결집을 한 후에 외연 확장이 들어가는데 우리는 우리의 성벽도 제대로 쌓지 않은 채로 계속해서 전장으로 뛰어들려고 한다"며 "이러한 부분들은 깊이 있게 우리 당이 고민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해 "정당은 가치 집단이다. 정당이라는 집단 안에 가치가 각자 다른 사람들을 모두 포용해서는 안 된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때까지 보여줬던 행동만을 보면 보수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좌파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 중도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과 당대표라는 책임 있는 자리를 두 번이나 맡았다"며 "그런데 당원 게시판 사건처럼 책임 없는 행동을 했다는 점만으로도 저는 같이 가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한 전 대표와 관련된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에 대해서는 "한동훈이 아니어도 똑같은 결과였다. 대상이 아닌 원칙의 문제"며 "당에서 가장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익명 뒤에 숨어서 본인 정당이 만든 정권에 대해서 비판하고, 수위가 넘는 발언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정권을 흔들고, 내부를 분열하려고 했다고 하면 그 어떤 정당이라도, 그 대상이 누구였다 하더라도 넘어갈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 엄청난 이슈였고 당원들이 '조사를 명확히 하라'고 계속해서 요구해 왔기에 피할 수 없는 파도였다"며 "현재는 당무감사위를 떠나 윤리위로 넘어갔다. 수위야 예상할 수 없지만 (윤리위원장이 선임되면) 절차에 따라 (징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29일 MBC의 보도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억원 수수 의혹이 불거지며 정치권이 소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2026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정부 정책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만 4세 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자녀 수에 따라 세제 혜택을 강화하며,...
대법원이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찬양 편지 전달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했으나, 일부 횡령 및 남북교...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