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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에가·후세인…자국 이익 반하면 무력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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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적대 정권 개입 사례와 유사

2004년 7월 1일 열린 청문회에서 사담 후세인이 발언하고 있다. 매일신문DB
2004년 7월 1일 열린 청문회에서 사담 후세인이 발언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군대를 보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사건은 과거 미국이 적대 정권에 개입해 무너뜨린 사건들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자국 이익에 반하는 외국 정권을 직접 공격하거나 정보기관 공작 등으로 무너뜨린 적이 있다. 이번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건과 유사하게 미국은 1989년 파나마 독재자 미누엘 노리에가를 축출하기 위해 2만7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파나마를 침공한 바 있다.

파나마는 한때 미국의 동맹이었다. 미국의 노여움을 산 건 노리에가의 이중 행동 때문이었다. 미국에는 쿠바의 비밀 정보를 넘겨주고, 쿠바에는 파나마 여권을 팔아넘겼다. 쿠바의 비밀 요원을 위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7억7천만 달러의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미국 의회가 마약 밀매를 이유로 파나마에 대한 각종 원조를 중단하자, 노리에가는 반미 시위를 조직하고 1989년에는 미국에 전쟁을 선포했다.

파나마에 침공한 미군은 바티칸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노리에가를 1990년 1월 3일 체포한다. 노리에가는 미국 마이애미로 이송돼 재판을 받았다. 마약 거래, 돈세탁 등의 혐의 등이 인정돼 4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프랑스 등으로 수감처를 옮겨 다닌 끝에 2017년 뇌종양으로 사망한다.

미국은 2003년에도 대량살상무기(WMD)를 숨기고 있다는 명분으로 영국과 함께 이라크를 침공했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이 전쟁으로 무너졌다. 후세인은 그해 12월 자신의 고향 티그리트 인근 지하 땅굴에 숨어있다 미군에 체포됐다. 그는 시아파 148명을 학살한 사건 등에 대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2006년 12월 30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밖에도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영국 정보기관 MI6와 함께 1953년 '아약스' 작전을 통해 이란에 개입, 모사데크 정권을 무너뜨렸다. 1973년에는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축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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