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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EPL 감독 수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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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모림 경질…감독들은 파리 목숨
노팅엄, 산투 이어 포스테코글루도 경질
추락 거듭한 울버햄튼, 페레이라 내보내
토트넘 프랭크 감독도 경질 위기설 돌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 후벵 아모림. 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 후벵 아모림. EPA 연합뉴스

'전투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무색하다. 세계 최고 프로축구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살아남기 힘든 건 선수만이 아니다. 시즌 중임에도 감독들 가운데 잘려 나가거나 입지가 위태로운 이들이 적지 않다.

박지성이 뛰어 잘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EPL의 명문 클럽. 하지만 이름값을 못한 지 꽤 오래다. 장기 집권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부임한 감독들은 수명이 길지 못했다. 한때 '우승 청부사'로 불렸던 조세 무리뉴도 다르지 않았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됐으나 그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됐으나 그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맨유는 명가를 재건하려고 애써왔다. 큰돈을 들여 수준급 선수를 잡고 세계적 명장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몸값이 비싼 선수들은 부진했고 팀 성적도 기대 이하였다. 그러다 보니 감독들은 '파리 목숨'. 퍼거슨 감독 이후 지휘봉을 잡은 이들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토트넘에 이어 노팅엄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SNS 제공
토트넘에 이어 노팅엄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SNS 제공

2025-2026시즌에도 다르지 않다. 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됐다. 2027년 6월 계약이 마감되지만 두 시즌째 부진이 이어지자 사달이 났다. 맨유는 약 1천만파운드(약 195억원)로 알려진 위약금도 감수했다. 일단 대런 플레쳐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울버햄튼에서 경질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울버햄튼 SNS 제공
울버햄튼에서 경질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울버햄튼 SNS 제공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번 시즌에만 이미 두 번 감독을 바꿨다. 시즌 개막 전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잘랐다. 구단주와 갈등이 원인. 후임으로 온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9일 만에 짐을 쌌다. 공교롭게도 둘 모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지휘봉을 잡았던 이들이다.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난 엔초 마레츠가 감독. AFP 연합뉴스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난 엔초 마레츠가 감독. AFP 연합뉴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2025-2026시즌 추락을 거듭 중이다. 감독의 목이 성할 리 없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내려놔야 했다.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개막 후 10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2무 8패)로 추락한 탓. 3년 계약 기간 중 첫 해도 넘기지 못했다.

첼시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팀. 하지만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엔초 마레츠카 감독을 최근 해임했다. 선수 영입과 기용 등을 두고 구단 수뇌부와 감독 간 갈등이 빚어진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리엄 로즈니어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 그레이엄 포터. 로이터 연합뉴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 그레이엄 포터. 로이터 연합뉴스

웨스트햄은 지난해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내쳤다. 그리곤 노팅엄을 떠난 누누 산투 감독을 데려왔다. 하지만 그가 지휘한 13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친 상황. 팀은 18위로 강등 위기다. 누누 감독은 한 시즌에만 두 번 쫓겨나는 악몽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만신창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뭇매를 맞고 있다. 팀 경기력이 떨어지는 데다 선수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2일 현재 리그 14위. 입지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첼시를 떠난 마레츠카 감독이 부임할 거란 소문도 돈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AFP 연합뉴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AFP 연합뉴스

상위권 팀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명가 리버풀은 현재 4위. 하지만 팬들은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불만이 많다. 애초 리그 2연패를 노렸는데 약팀에게 고전하는 등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기 때문. EPL 수준과 열기가 높은 만큼 구단주나 팬이나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 모양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EPA 연합뉴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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