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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일본, 상가시설 활력 유지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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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맞춰 도시공간 재구성하고 공실 해소
자산 있는 '액티브 시니어'가 소비 주류로 부상
규슈 사가현 상업복합시설 'KARAE' 사례 주목

규슈 사가현 가라쓰시의 상업복합시설
규슈 사가현 가라쓰시의 상업복합시설 'KARAE'(카라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공

부동산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상가 공실을 해소하기 위해선 건물 운영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수경기가 불안정한 데다 점차 고령화가 이뤄지는 상황 등을 고려해 상가로 관광객을 끌어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고령화를 겪으면서도 상업시설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 해외 사례로는 일본과 독일 정도가 꼽힌다.

가장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시니어 계층의 소비력을 도심 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쳤다. 시니어 세대가 소비 주류로 부상한 데 따라 비즈니스 타깃을 젊은 층에서 시니어로 전환하는 '시니어 시프트' 전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해 11월 관련 보고서를 통해 "핵심 소비층으로 주목받는 '액티브 시니어'는 높은 자산 규모를 기반으로 '자기다움 실현형 소비'를 실행한다. 이에 민간에서도 액티브 시니어 전용 상품·서비스 개발과 '즐기는 노후'를 지원하는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규슈 사가현 가라쓰시의 상업복합시설 'KARAE'(카라에)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일본사무소가 지난해 4월 발간한 지역 활성화 사례 자료에 따르면 KARAE는 2010년 중심시가지활성화법에 근거해 행정 주도로 설립된 법정 마을만들기회사 '이키이키 가라츠 주식회사'가 조성한 상업복합시설이다.

오래된 술 창고와 점포로 쓰이던 KARAE는 고도 성장기에 전성기를 맞았지만 건물 노후화로 세입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이키이키 가라츠는 상가 고객이 고정화, 고령화하면서 신규 고객이 유입되지 않는 점과 당시 사가현 관광 수요가 급증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찾을 만한 시설을 구상했다.

7년간 지역 내 협의를 거쳐 1~3층에 카페·음식점, 갤러리·영화관과 공유오피스, 호텔을 갖췄고, '마을걷기 가이드 서비스' 등도 운영하도록 했다. 그 결과 2023년 시설 방문객 약 17만7천명, 매출 2억8천만엔(한화 26억600만원)을 기록하며 목표치의 115%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지만 대구시의원은 "일본의 경우 상가 상인들이 단합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상가번영회 주도로 축제를 여는데, 오랜 세월 지속해 지역 명물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며 "국내에도 상인들이 자생력을 갖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관련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상인들과 소통해 해당 지역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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