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키움증권에서 다시 전산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 주문조차 정상적으로 넣지 못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거세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MTS·HTS는 전날 오후 6시 40분경부터 약 20여분 동안 시스템 지연이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이를 '조회 화면 지연'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투자자들은 주문·취소·체결이 모두 먹통이 되는 등 단순 조회 지연을 넘어선 장애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키움증권 관계자는 "전날 하락장으로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실시간 조회 화면 지연이 발생했다"며 "조회만 늦어졌을 뿐 주문·체결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체감은 키움증권의 해명과 크게 달랐다.
투자자 A씨는 "매도·매수·취소가 모두 안 됐고 고객센터 연결도 되지 않았다"며 "급락하는 장에서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투자자 B씨는 "동영상으로 매매 불능 상황을 녹화해 두었다"며 "실질 피해가 발생한 만큼 금감원·공정위에 정식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전산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MTS '영웅문S#'에서 접속 및 주문 지연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AI(인공지능) 관련주 급락과 빅테크 구조조정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된 시점과 맞물려, 제때 대응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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