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미분양 물량이 6천가구 이하로 줄면서 침체한 시장이 회복 국면에 들어설지 이목이 쏠린다. 전국 최대 규모 미분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대구가 정점을 정점을 찍은 지 4년 만에 미분양 물량 8천가구를 털어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7천218가구) 대비 1천256가구 감소한 5천962가구로 조사됐다. 대구 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22년 2월 1만4천가구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지역은 달서구였다. 11월 2천430가구에 달했던 달서구 지역 미분양 물량은 한달 새 992가구 줄어든 1천438가구로 조사됐다. 이어 ▷동구 97가구▷수성구 63가구 ▷남구 41가구 ▷북구 31가구 ▷중구 15가구 ▷서구 13가구 ▷달성군 4가구 순으로 감소했다. 지역 전반에 거친 미분양 감소세는 시장 심리 회복 측면에서 긍적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분양 물량도 급감할 전망이다. 올해 1만179가구, 2027년 1천152가구, 2028년 1천498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과잉 공급으로 논란이 일었던 시기 연간 2만가구 안팎의 분양 물량이 쏟아 졌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미분양 물량 감소가 부동산 시장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미분양 감소는 투자자, 실수요자 모두에게 안정감을 주는 큰 요인"이라며 "일정 규모의 미분양 물량은 시장의 완충 역할을 한다. 이미 대구는 적정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분양이 몰려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좋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보니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월 말 기준 대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3천719가구)보다 709가구 감소한 3천10가구로 집계됐다.
CR리츠 도입과 할인 분양 등 건설사 자구 노력으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상당 부분 정리됐으나, 인구 감소와 경기 둔화 등의 요인으로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CR리츠 등을 통해 준공 후 미분양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나, 여전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체 미분양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상황"이라며 "입지가 좋은 곳은 빠르게 소진되겠으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지는 조정 국면이 길어질 수 있어 한동안 할인 분양, 무상 옵션 제공, 입주 지원금 등 판촉 경쟁으로 분양시장에 혼란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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