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을 넉 달 남짓 남겨둔 가운데 대표팀 출신 '유럽파' 선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이적이 무산돼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헹크의 오현규는 아직 이적 가능성이 남아 있다.
3일 오전 유럽 프로축구 겨울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도 끝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거란 소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갈 거라는 예상 모두 빗나갔다.
이강인은 PSG에서 아직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태. 교체 출전하는 경우가 잦았다. 출전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이적하는 것도 방법이란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마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구애했다. 예전부터 꾸준히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여온 클럽이다.
스페인은 이강인에게 고향이나 다름 없는 곳. 유소년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내며 라리가의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라리가 '3강'으로 불리는 팀이어서 더욱 구미가 당길 만했다.
하지만 PSG 수뇌부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적을 막았다. 짧은 시간에도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교체 자원으로 이강인만한 선수가 없어서다. 이강인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날카로운 패스와 넓은 시야, 탈압박에 능하고 공을 간수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실전에서 증명했다. 2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경기가 무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교체 출전해 드리블로 강력한 압박을 벗겨낸 뒤 오른쪽 측면으로 전진 패스를 내줬고, 이게 누누 멘데스의 헤더 골로 이어졌다.
이런 활약은 PSG와 엔리케 감독의 확신으로 이어졌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오히려 이적의 걸림돌이 된 꼴. PSG는 재계약을 통해 이강인을 잡아둘 계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기존 계약은 2028년 6월 끝난다. 결국 장기 구상에 이강인을 포함했다는 뜻이다.
사실 PSG에 머물러도 상관은 없다. 현재 유럽에서 손꼽히는 강호라 주목도가 높은 데다 최고 무대인 클럽 대항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단골 손님이다. 다만 출전 시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문제. 이강인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대표팀 전력에도 중요한 요소다.
오현규는 벨기에의 헹크에서 뛰는 전방 공격수.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 골 결정력도 좋다.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더 큰 무대에서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EPL의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이적 시장이 닫혔다. EPL로 갈 길이 사라졌다. 대신 다른 길이 보인다. 튀르키예리그에서 오현규를 원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튀르키예의 명문 중 하나인 베식타스JK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튀르키예의 겨울 이적 시장은 6일 자정 닫힌다.
튀르키예 현지에선 이미 오현규의 이적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곳 이적 시장 얘기에 정통한 피라트 귀나예르, 에르탄 쉬즈귄 등이 3일 베식타스의 오현규 영입 소식을 전했다. 베식타스는 헹크에 오현규의 이적료로 1천500만유로(약 274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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