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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9차 노동당 대회 2월 하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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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대외·경제 노선 제시
무력 강화 계획·민생난 해결책 주목
김정은 '주석' 직책 임명 예측
제재로고통…대미 대화 가능성도

8일 조선중앙TV는 제9차 노동당대회가 2월 하순 열린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8일 조선중앙TV는 제9차 노동당대회가 2월 하순 열린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8일 제9차 노동당대회가 2월 하순 열린다고 밝혔다. 노동당대회는 향후 5년 간의 대외 노선과 국정 방향을 결정할 '최상위 의사결정기구'다. 대북 제재로 극심한 민생고를 겪고 있는 북한이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대미 외교 재개 등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노동당대회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남북 '적대적 두 국가' 선언을 명문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는 '핵보유국끼리의 공존'을 주장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가까워진 러시아와의 밀착, 중국과 관계 개선 여부도 주목받는다.

2021년 발표한 국방 5개년 계획 성과 발표와 이후 계획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핵잠수함 보유 ▷대륙간탄도미사일 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무기 개발 등은 대표적 성과다. 당대회에 맞춰 열릴 열병식에서 신무기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해 핵전력과 결합하는 '핵·재래식 무기 병진' 정책을 앞세운 바 있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김 위원장이 당 대회 성과를 토대로 주석 직책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국가수반'으로 주석 직책은 김일성 사망 이후 공석이다. 딸 주애가 당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과 방중한 후 잇달아 군사·경제 현장에 동행한 바 있다. 딸 주애가 등장하거나 공식 직책을 맡으면 유력한 후계자라는 관측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책임성' 등을 질타하며 해임한 내각 부총리 등에 새 간부를 등용할 가능성도 높다.

민생난 해결도 중요 과제다. 김정은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선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같은 관광 인프라 활성화 등 외화벌이 대책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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