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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 협상 오리무중…출구 안보이는 중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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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곧 합의한다", 이란 "처음 듣는다"
카타르 등 중재국들 속만 타들어가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버지니아대회에서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리무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고 거듭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거나 이란이 묵묵부답하는 경우가 적잖은 탓이다. 7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8일(현지시간) 밤에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어디서도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이라고 주장하고 이란이 "처음 듣는 얘기"라며 반박하는 식이다.

현재까지 나온 미국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두 나라는 우선 종전을 선언한 뒤 ▷호르무즈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대이란 제재 해제 등 세부 합의를 위해 30일간 협상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여전히 전달받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의 협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재국들의 잰걸음이 눈길을 끈다. 9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이 JD 밴스 미 부통령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익명의 백악관 소식통은 "카타르,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 양측에 긴장 완화와 합의 도출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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