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이 난 3곳 중 2곳은 주불이 진화됐으나,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주불 진화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쯤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14시간이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진화율 85%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는 서북서풍이 초속 4.1m로 불고 있으며 습도는 20%로 매우 건조하다.
산불 영향권에 있는 마을 주민 39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산림청에 조사됐다. 그러나 입천리 야산 약 42㏊가 불에 타거나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산을 두른 불의 띠는 3.4㎞에 이른다.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는 모두 45대(소방 5, 산림 15, 임차 10, 군 8)이다. 진화차량 139대, 인력 500여명 등도 대거 동원돼 산불을 진화 중이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진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장 일대에는 산림청의 '산불확산 대응 1단계'와 소방청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돼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기상 여건과 지형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산불 대응 단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강풍 등 기상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공중과 지상 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8일 오전 5시 30분쯤에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 지동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간 20여 분만인 7시 53분쯤 산림·소방당국 산불 대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오후 9시 32분쯤 경주시 양남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12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화재 당시 발화 지점과 경주 월성원전 산업단지의 직선거리가 7.6㎞에 불과해 진화 현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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