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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대기업 직원' 구미 폴리텍 대학서 인생 2막 연 예비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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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인연, 폴리텍 구미캠퍼스서 새 출발
현장 경험 살려 LS전선·9급 공무원 동시 합격
"서로의 믿음이 힘이 됐다…꿈과 사랑 함께 이뤘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위수여식에서 예비부부인 최세종(오른쪽)·원솔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위수여식에서 예비부부인 최세종(오른쪽)·원솔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제공

미용실에서 가위를 잡던 두 청년이 나란히 대학에 입학해 각각 대기업 취업과 공무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AI전자과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최세종(27)·원솔(29) 씨 커플 이야기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AI전자과 재학생 최 씨와 원 씨가 각각 LS전선 취업과 9급 공무원 합격의 결실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두 사람은 폴리텍 입학 전 미용실에서 디자이너와 실습생으로 만나 미래를 고민하다 함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구미캠퍼스 진학을 결정했다.

최 씨는 미용사와 영업직을 거쳐 LG이노텍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설비 직무에 흥미를 느꼈고, 폴리텍 졸업생 동료의 추천으로 입학을 결심했다. 이후 실습 중심 교육에 빠르게 적응하며 한화이센셜, 코오롱, LS전선에 최종 합격했고 현재 LS전선에서 부스덕트 전선 조립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기업에서 폴리텍 출신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다"며 "실습 중심 교육 덕분에 현장 적응력이 검증된 인재로 평가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졸업 후 LS전선 취업에 성공한 최세종씨.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졸업 후 LS전선 취업에 성공한 최세종씨.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제공

특히 그는 학생회 활동을 취업 성공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구미시 청년 정책과 관련해 시청 공무원들과 협업하고 국회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경험했다.

최 씨는 "학생회 활동과 대외 협업 경험을 면접에서 강조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은 기술과 태도가 합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후배들에게 철저한 면접 준비를 당부했다.

함께 입학한 원 씨 역시 LG디스플레이 생산직 등을 거치며 진로 전환을 모색했다. 비전공자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학업에 매진해 전체 성적 2위를 기록했다. 정보처리기능사, 산업안전산업기사 등 자격증도 다수 취득했다.

학교 측의 진로 지도를 통해 공직으로 눈을 돌린 원 씨는 지난해 12월 지역인재 9급 공무원(방송통신 직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오는 5월 임용을 앞둔 그는 현재 SK실트론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반도체 웨이퍼 검사 업무를 수행 중이다.

각자 대기업과 공직이라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된 두 사람은 내년 4월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입학 후에는 서로에게 의지가 되면서도 각자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며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다 보니 취업이라는 결과뿐 아니라 결혼이라는 인생 계획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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