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월 중순까지는 중동에 완비된 전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란과 핵 문제 등에 대한 외교적 타결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서로 간의 조건 차이로 타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 관련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 최고위 참모들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핵 협상에 대해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말까지 미군이 공격 준비를 마칠 것이라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백악관 내 소식통을 인용해 "몇 주 안에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90%"라고 전하면서 "베네수엘라에서 실시한 제한적 정밀 타격과 달리 수 주간에 걸친 대규모 전면전에 가까운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중동 지역에 배치된 모든 미군 병력이 3월 중순까지는 주둔할 것을 회의에서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3월 중순 이전에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결의 문을 닫지 않고 있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며 "이란은 합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미국과 이란 간 입장 차이가 커 타결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란 핵 문제를 비롯해 미사일 비축량 등 비핵 부문까지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어서다. 이란은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 감시나 핵물질 이전을 통한 통제 등만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라늄 농축 포기나 미사일 프로그램은 논의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 해군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에 이어 제럴드 R. 포드 항모 전단도 중동에 배치할 예정이다. 중동지역에 퍼져 있는 미군기지에도 육·해·공군력을 대거 증강했다.
이란군도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미사일 발사 훈련에 이어 러시아 해군과 합동훈련에 나섰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도부가 와해될 경우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전략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을 전진 배치해 유사시 원유 수송을 막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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