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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앞두고 '방귀끼는 유관순' 가짜 영상 공분…AI 영상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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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 생전 모습 복원하는 순기능 AI가 이번엔 모독…해외선 이미 '고인모독' 공론화

SNS에 올라온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영상 일부 모습. SNS 캡처
SNS에 올라온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영상 일부 모습. SNS 캡처

107주년 3·1절을 앞두고 SNS 등에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버젓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과거 독립투사들의 생전 모습 복원 등 순기능으로 호평을 받았던 AI 영상 기술 향상이 이번엔 '고인 모독' 영상으로 양면성을 내비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앞서 지난 22일 한 틱톡 사용자가 올린 유관순 열사 AI 영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에선 유관순 열사가 방귀를 뀌고 시원하다고 말한다. 다음 영상에서 열사가 일장기를 향해 애정을 표현하자, 일장기에서 입이 나타나 '나 너 싫어'라고 말한다. 최신 영상에선 상반신은 열사, 하반신은 로켓인 기계장치가 '유관순 방구로켓'이라고 외치며 우주로 솟구친다.

영상들은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Sora)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라가 생전 모습으로 참고한 건 3·1운동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을 때 찍힌 수의 차림 사진으로 일제 고문으로 퉁퉁 부은 얼굴이 AI로 복원돼 희화화된 것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관순 열사를 악의적으로 조롱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앞서 AI 영상 기술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생전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해 애국심·보훈 의식을 고취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이번 조롱영상으로 AI 영상 기술 이면의 부작용이 수면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AI를 통한 '위인 복원'의 폐해가 공론화된 상태다. 고인모독적 영상이 제작되기 시작하자 지난해 10월 오픈 AI는 소라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미지를 사용한 영상 생성을 차단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대 흑인민권운동의 시작으로 꼽히는 킹 목사가 1963년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 도중 원숭이 소리를 내는 등 인종차별적 언행을 보이는 허위 영상이 생성된 바있다.

최근 AI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점점 더 교묘해지고 정교해진 왜곡된 정보 전달이 퍼질 수있다는 우려와 함께 범죄로 악용까지 주의된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TF를 구축해 운영하며 적발될 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허위 ·조작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와중, 최근에는 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영상, 합성 음성, 조작 이미지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허위정보 관련 범죄 집중단속을 진행, 적발 시 엄정 대응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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