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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3호기 17년 6개월 무정지 연속 운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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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넘어 역사로… 11주기 연속 OCTF 달성

17년 6개월 무정지 연속 운전에 성공한 한울3호기.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17년 6개월 무정지 연속 운전에 성공한 한울3호기.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경북 울진의 한울3호기가 17년 6개월간 무정지 연속 운전에 성공하며 국내 원전 운영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28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울3호기는 2008년 7월 25일부터 2026년 2월 13일까지 총 5천374일 동안 단 한 차례의 고장 정지 없이 운전을 이어갔다.

이는 11주기 연속 OCTF(One Cycle Trouble Free·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 달성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기록의 무게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한 한울제2발전소 운영부장은 "8주기, 9주기 연속 OCTF를 달성하면서 어느 순간 기록이 부담으로 다가왔다"며 "혹시 작은 실수라도 생기면 기록이 깨질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숫자보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199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울3호기의 이번 성과는 단기간의 성취가 아닌 매 점검과 교대 근무마다 이어진 반복과 집중의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AI와 데이터 산업 확대로 안정적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간 무정지 운전은 전력 설비 신뢰도를 상징하는 지표로 의미를 더한다.

올림픽에서 메달이 수초 만에 결정되지만 그 이면에 수 년간의 훈련이 있듯 원전의 연속 무고장 운전 역시 현장 구성원들의 철저한 점검과 긴장감 속에서 완성됐다.

한 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환경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는 장거리 레이스와 같다는 설명이다.

앞서 신월성1호기 역시 8주기 연속 OCTF를 달성한 바 있다. 각 발전소가 서로 다른 현장에서 안전 운전 기록을 쌓아가며 국내 원전 운영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울3호기의 11주기 연속 OCTF는 개인의 기록이 아닌 팀의 성과라는 점도 강조된다. 계주 경기처럼 여러 교대 인력과 기술진이 바통을 이어받아 책임을 다한 결과라는 것이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한울3호기의 17년 6개월 무정지 연속 운전 기록은 숫자를 넘어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책임과 현장 중심의 운영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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