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잠수함이 공해상에서 어뢰 공격을 감행해 이란 함정을 격침시키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비교적 충돌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졌던 공해상에서 대담한 군사 작전이 이뤄지자 국제사회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자국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 '이리스 데나(Iris Dena)'를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작전에 투입된 잠수함의 종류나 함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 해군 잠수함이 실제 전투 상황에서 어뢰를 사용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80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해군 역사유산사령부 자료를 인용해 미 잠수함이 마지막으로 적 함정에 어뢰 공격을 가한 시점이 1945년 8월 14일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미 해군 잠수함 '토스크(Torsk)'가 일본 해군의 750톤급 초계 호위함 CD-13을 어뢰로 침몰시킨 바 있다.
종전 이후 미 잠수함이 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해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 사례는 있었지만, 어뢰로 적 함정을 직접 격침한 경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미 국방부와 전쟁부는 이번 작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어뢰가 발사된 뒤 이리스 데나의 선미 아래쪽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거대한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선체 좌현 쪽 선미가 크게 파손되는 장면도 포착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격에는 미 해군의 대표적인 어뢰인 '마크-48(Mk-48)' 중어뢰가 사용됐다. 이 어뢰는 1972년 처음 도입된 이후 여러 차례 개량됐으며, 최신형은 소나로 목표물을 추적한 뒤 선박 하부로 접근해 폭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폭발력은 TNT 약 230kg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뢰가 선박 아래에서 폭발하면 대량의 기체 거품이 발생하면서 강력한 충격이 선체 하단 구조물인 용골에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선체가 구조적으로 파손되며 두 동강 나 침몰하는 경우가 많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을 두고 "조용한 죽음(silent death)"이라고 표현했으며, 댄 케인 합참의장은 "어뢰가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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