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씨유(AICU)와 손잡고 구미산단 근로자들의 사고와 질병을 미리 막는 똑똑한 안전망을 짠다. 지역 대학이 첨단 기술을 가진 기업과 함께 인재를 키우고 열악한 중소기업의 근무 환경까지 개선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구미대는 10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승환 총장과 황은아 AICU 대표이사가 만나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AICU가 보유한 AI 기반 질병 예측 솔루션의 산업 현장 도입이다. 앞서 AICU는 걸음걸이를 분석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기술인 '게이트스캐너'를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근로자가 현장에 들어가기 전 카메라 앞을 걷기만 하면, AI가 보행 인자를 분석해 인지 기능이나 뇌기능 저하 등의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수치화해 알려준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뇌경색이나 인지 기능 저하 등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증상에 따라 현장 투입을 제한하거나 병원으로 안내하는 등 중대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산업안전보건공단 인증을 거치면 기계 도입 비용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 중소기업들도 적은 부담으로 첨단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협력을 통한 청년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방안도 뚜렷하다. 구미대는 보건과 공학 등 관련 학과 학생들이 AI 안전 기술과 프롬프트 활용법 등을 직접 배우는 연계 교육과정을 만든다.
여기서 길러진 학생들은 구미산단 내 중소기업 현장에 투입돼 실습하고 관련 기업으로 취업까지 이어지게 된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꼼꼼히 살피기 어려웠던 공장 내 안전사고 위험을 AI 플랫폼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CU는 구미대가 운영하는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에 해당 AI 기기를 기증해,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의 뇌경색 위험을 조기 예측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황은아 AICU 대표는 "단순히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 예방과 관리 그리고 회복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헬스케어 기술을 확산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교육 역량이 뛰어난 구미대와의 협약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승환 구미대 총장은 "AI 기반 헬스케어와 산업안전 기술을 지역 산업과 교육에 연결해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에 도움을 주어 지역 및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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