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고정된 시간표 없이 승객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을 본격화해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 편역을 높인다.
시는 지난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장과 시의원, 운수업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 DRT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도농복합도시인 김천시가 겪는 고령화와 이용객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낮 시간대나 오후 6시 이후 발생하는 대형 시내버스의 빈 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불합리한 노선을 정비하고 시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해 왔다.
연구 결과 율곡동과 지례·부항 권역이 우선 도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뮬레이션 분석에 따르면 율곡동 내부에 DRT 차량 2대를 운영할 경우 평균 대기시간은 약 12분으로 줄고 호출 성공률은 94.7%에 달해 기존 순환 노선보다 배차 간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례·부항면 등 농촌 지역은 더 효과적이다. 차량 3대를 투입하면 호출 성공률 100%가 가능해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거점으로 이동한 뒤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스마트기기 사용이 서툰 고령층을 배려해 전용 앱뿐만 아니라 콜센터 전화 호출과 오프라인 호출기기 설치 등 다양한 예약 방식을 함께 운영해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기존 택시업계와의 상생 방안도 챙긴다. DRT가 택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 취약지역의 이동권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1단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비효율 노선을 단계적으로 DRT로 전환해 시 전역에 촘촘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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