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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산 산불 1년…정부 "대형 산불 막아라" 대구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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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관 앞산 찾아 예방 캠페인…"3월 산불 고위험, 초기 대응 총력"
헬기 투입 88%·진화 인력 49% 늘어…주불 진화 96분→30분 단축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대구 앞산공원을 찾아 산불 예방 대응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대구 앞산공원을 찾아 산불 예방 대응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259㏊가 전소되는 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가운데, 봄철 산불 고위험 시기가 다시 시작되자 정부와 대구시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올해 들어 산불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됐지만 건조한 날씨와 야외활동 증가로 대형 산불 우려가 커지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대구를 찾아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16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산불 대응 과정에서 헬기 투입은 지난해보다 88% 증가했고, 진화 인력 투입도 49% 늘었다. 이에 따라 피해면적당 주불 진화 소요 시간은 지난해 평균 96분에서 올해 3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국가 소방 동원령 역시 지난해 한 해 동안 5차례 발령된 데 비해 올해는 1~2월 두 달 동안 이미 5차례 발령되며 선제 대응이 강화된 모습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16일 대구 남구 앞산공원을 방문해 지역 산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산림청·소방·대구시 등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가 참여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함지산 산불로 대규모 산림 피해가 발생했으며, 2022년에도 달성과 군위에서 잇따라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봄철 산불 위험이 반복돼 왔다. 특히 3월은 건조한 기후와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정부는 3월 14일부터 4월 19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윤 장관은 이날 대구시로부터 산불 대응 현황을 보고받은 뒤 산불지휘차와 진화차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야간 화선 파악에 활용되는 열화상 드론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이어 소방차 고압살수 시범을 참관하며 민가와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 역량을 살폈다.

윤 장관은 큰골 등산로 입구에서 직접 산불예방 홍보 어깨띠를 두르고 등산객들에게 홍보물을 전달하며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정부는 산불 확산이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등 범정부 협력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장관은 "3월은 대형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특별대책기간 동안 빈틈없는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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