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 보안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얼마나 안전하게 지키고 활용하느냐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랜섬웨어, 계정 탈취, 내부 정보 유출 등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한 번의 보안 사고가 기업 존폐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데이터 보안은 기업의 핵심 자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대외 신뢰도와 직결되는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AI 기술 도입에 앞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가 된 셈이다. 대구의 데이터 보안 전문기업 '에스엠에스'는 AI시대 산업계 필수 인프라로 떠오른 보안 설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에스엠에스는 2000년 설립된 26년 차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공공기관, 금융권,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설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앞서 ICT 산업의 부흥으로 관련 기술의 보급이 확산했고 최근 AI시대로 진입하면서 활용되는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보안의 우선순위가 높아졌다.
서미숙 에스엠에스 대표는 "보안 설루션 도입을 미루다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여전히 기업들은 보안을 비용 부담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술 도입과 더불어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짚었다.
데이터 보안은 단순히 외부 침입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저장하고 이동, 폐기하는 전 과정에 걸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업무용 PC 혹은 서버에는 계약 문서와 설계 도면, 연구자료, 고객 정보, 등 각종 민감한 정보가 축적되는데 이는 개별적으로 삭제하거나 포맷을 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에스엠에스는 저장매체 미사용 영역 완전 삭제 기술을 특허로 등록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대표는 "일반적으로 저장 장치를 포맷하면 데이터가 지워진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겉으로는 지워진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저장장치 내 특정 영역에 정보가 남아 있어 복구 프로그램을 통해 되살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복원이 불가능한 '완전 삭제'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엠에스는 데이터를 덮어 쓰는 방식으로 복구 자체를 차단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이미 삭제한 파일의 흔적이 남은 '미사용 영역'을 효율적으로 찾고 더 빠르게 완전 삭제가 가능하게 한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 운용의 편의성도 더했다. 정보를 선별하고 폐기하는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변화 속 기회 찾는 강소기업
설립 후 20년 넘는 시간 기업을 이끌며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전공을 살려 교육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은 서 대표는 경영에 합류한 이후 기술 중심의 회사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개발 투자와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 게임 등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선태과 집중을 해야만 했다"며 "내부 운영 체계를 정비하는 동시에 각종 제도적 기반도 확보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회사의 안정과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도 기회로 전환했다. 비대면 바우처 사업에 참여하고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을 확대한 것. 정보보안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전략을 유연하게 바꾼 덕에 내실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지역 기업 지원기관과의 연계도 도움이 됐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대구제조AX랩에 참여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향후 대구AI공급기업협의회(DASSA)를 통해 상생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서 대표는 "특허 기반으로 자체 설루션을 대기업, 공공조달 시장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AI를 비롯한 기술 변화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보안 설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성장 축을 만들 것"이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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