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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진 동구청장 예비후보, 노후 경로당 혁신 앞세운 '시니어 5대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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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형 경로당·숲치유·공유주택·디지털 교육 묶은 5대 공약 발표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19일 어르신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 '시니어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기존 통합돌봄이나 공공 일자리 사업과는 별도로, 지역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신규 정책만을 선별해 구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노후 경로당의 기능 전환이다. 단순 휴식 공간에 머물던 기존 경로당을 시간대별로 다르게 운영하는 '마을카페형 경로당'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낮 시간에는 어르신 전용 쉼터로 활용하고, 오후와 저녁에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로 개방하는 방식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10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참여 어르신에게는 바리스타 교육을 제공하고, 실제 운영에도 직접 참여하도록 한다. 발생한 수익은 경로당 유지비와 참여 어르신 활동비로 배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단순한 복지 제공을 넘어 수익 창출과 공동체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팔공산 자원을 활용한 건강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시니어 숲 치유 프로그램'은 주 3회 운영되며, 저경사 걷기와 명상, 오감 체험, 원예치료 등을 결합한 90분 과정으로 구성된다. 보건소 물리치료사와 산림치유지도사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 고위험군과 독거 어르신을 우선 대상으로 삼는다. 참여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마을버스를 활용한 무료 셔틀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신체 활동과 정서 안정, 건강 관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효목동과 신암동, 동촌 일대 구시가지의 빈집을 매입하거나 임차한 뒤 무장애 구조로 리모델링해 '시니어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한 주택에는 3~5명이 함께 거주하도록 구성되며, 월 임대료는 15만~20만 원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유주택에는 생활 코디네이터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과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립된 독거노인의 사회적 연결을 확대하는 동시에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함께 해소하겠다는 접근이다.

생활 안전과 이동 편의를 고려한 인프라도 포함됐다. 동구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경사가 많은 골목과 주요 이동 동선에 '골목 쉼터 벤치'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장과 병원, 버스정류장 등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중심으로 총 200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벤치에는 등받이와 그늘막을 기본으로 설치하고, 비상연락 버튼을 함께 배치한다. QR코드를 통해 긴급 호출이나 민원 신고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유지 관리 업무는 마을자치회에 맡겨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디지털 손주'로 명명된 청년·대학생 봉사단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1대1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활용법과 키오스크 이용, 모바일뱅킹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을 월 2회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 어르신을 우선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여 봉사자에게는 일정 수준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우성진 예비후보는 "이번 5대 공약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경로당·빈집·팔공산·골목길·디지털 격차를 한 번에 묶어 동구를 '시니어 친화 도시'로 바꾸는 시작"이라며 "임기 초부터 바로 추진해 어르신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는 동촌초, 동중, 청구고를 졸업한 뒤 영남대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밟았다.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세부상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물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행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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