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참여를 요구한 가운데, 그와 첫 번째로 마주하는 정상인 만큼 다카이치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다카이치 총리는 출국 전 "일본의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며 모든 요구를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2차 대미 투자 방안을 준비하는 등 미일 관계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양자 회담 후 오후에 만찬을 함께한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후 5개월 만에 답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이들 국가의 해협 통과 원유 의존도와 주한·주일 미군 주둔 등 안보 기여 등을 내세우며 동참을 촉구했다. 다만 동맹국들이 선뜻 나서지 않자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협 파견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이 평화헌법 체제로 분쟁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에 법적 장벽이 있어 후방 지원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아덴만에 조사와 연구 목적의 자위대 함정을 파견한 전례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다카이치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파견은 결정된 바 없다"며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확실히 전달할 생각"이라고 했다. 출국 직전에는 "우리나라의 입장과 생각도 고려해 확실히 논의하고 싶다"며 "(중동에)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면 미일과 세계 각국이 힘들어진다. 각국 경제 안보에도 지장이 있어 그런 것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국의 입장을 확고히 전달하는 동시에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대미 투자 등 경제 협력, 경제 안보 등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약속한 5천500억 달러(약 817조원)의 대미 투자 중 2차 프로젝트를 정상회담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2차 투자 규모는 최대 730억 달러(약 108조원)로 예상된다.
미국산 원유 투자와 수입 방안, 천연가스 발전시설과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도 거론된다. 대(對) 중국 견제를 위한 경제 안보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희토류 가격의 가격 하한선을 정하는 '최저가격 제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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