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합성·대기환경 분야에서 10여 년간 합성·악취를 추적하던 한 청년이 합기도를 품고 지역사회의 든든한 파수꾼으로 새롭게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 동구 신서동의 서성열(40) 씨. 어릴 적부터 익혀온 합기도와 태권도의 전문성을 갖춘 그는 최근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 새로운 인생을 결심했다.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온 헌신과 봉사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무료 강습을 구상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열 씨는 디스플레이 화학을 전공한 공학도였다. 유기 합성과 화학 반응을 거쳐 최근까지 대기환경 분야에서 악취를 다루는 일을 해왔다. 대구 염색공단 악취가 쟁점이 되었을 때 무려 50여 개 업장을 방문해 악취를 측정하고 결과표(성적서)를 발행하는 등 여러 화학공장에서 연구원과 기술영업을 하며 올해 초까지 10여 년간 재직했다.
하지만 그는 제2의 인생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성열 씨는 "그냥 좀 직장 생활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며 봉사하는 길을 걷고 싶었다"며 "운동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는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칠 생각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이런 결심 뒤에는 어릴 적부터 놓지 않았던 무술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1994년부터 합기도를 접한 그는, 2005년에는 대한기도회 대구 합기도 1기 시범단에 소속돼 국내외에 시범을 다녔다. 직장 생활 중에도 꾸준히 단수를 올려 현재 합기도 5단, 태권도 3단, 유도 1단의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지역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봉사 유전자(DNA)는 이미 오랜 과거부터 증명돼왔다. 고등학생 시절 대구 한 복지재단 소속으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을 업고 지리산 천왕봉을 동반 등반했으며, 무료 급식소 봉사, 독거노인 김장 배달, 자폐아 돌보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시나브로 밴드'에서 보컬이자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며, 대구 근교인 영천과 경산의 공원 등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재능 기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동구 신서동에 도장을 연 지 한 달째인 그는,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소통 방안을 마련 중이다. 간단한 합기도 무료 봉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또한 이웃한 학원들과 협력해 아이들이 무료로 운동을 체험하고 영화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동네 문화 행사도 열 계획이다.
서성열 씨는 "노래를 듣고 기뻐하는 어르신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음악 봉사를 이어가면서 동네 아이들에게 무도를 가르치면서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 재능 기불 활동을 더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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