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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버릴 만큼 대구 여유 있습니까"…힘 있는 여당 후보 선물 보따리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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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점령 나선 민주당…김부겸 "현안 책임지고 완수" 출사표
"'로봇 수도 조성' 통해 대구 일자리 늘리겠다"
TK 신공항은 부지 매입부터…"당선 후 TK 통합 추진할 것"
與 "대통령과 단체장 임기 같아…지역 발전 위해 획기적으로 노력할 것"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던 중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던 중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전격적으로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지며 "이재명 정부는 4년이나 더 임기가 남았다. 지금 국민의힘 어떤 의원께서 시장이 되더라도 이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민군 통합 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해결,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까지 제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 이어 오후에는 대구 중구 동성로 2·28중앙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째 지역내총생산(GRDP) 꼴찌인 이 도시는 대변화·대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못 견딘다"며 "그 문제에 관한 한 당 지도부한테 단단히 약속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의 가장 절박한 문제로 '일자리'를 꼽으면서 '로봇 수도 조성'을 해결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중앙 정부에) '기계 공급에 관한 한 대구가 세계 최강이다. 이 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투자를 해달라'고 해야 한다"며 "대구는 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중앙 정부에) 요구하고, 거기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벽에 부닥쳐 있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에 대해선 "우선 부지 매입을 함으로써 이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첫 단추부터 풀겠다"며 "그다음부터 국가 투자와 또 민간 투자할 여지가 없는지 보겠다. 대기업들에게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국가가 적절한 역할을 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우리 대구의 여러 가지 젖줄 노릇을 해오던 구미공단도 지금보다 훨씬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TK 행정통합에 대한 의지도 확고히 했다. 그는 "이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1년에 5조원씩 이른바 통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건 지역을 확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재정 규모"라며 "대구 시민들이 저에게 권한을 위임해 주신다면 즉각 경북 단체장과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두 번의 회견 내내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로 김부겸이 버리고 그래 해도 될 만큼 대구가 여유가 있나"라며 "이번에는 저를 한번 써먹어보고, 제가 생각보다 시원치 않으면 걷어차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총리가 등판하자 여당 지도부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 전 총리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임기와 단체장의 임기가 정확히 4년으로 일치하는 임기이기 때문에 그 4년 동안 당과 정부 지자체장이 함께 힘을 모아서 지역 발전을 위해 획기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대구시장 탈환을 위해 당 차원에서 정책이든 공약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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