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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란 석유 갖고 싶은데?"…노골적 속내 드러낸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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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하던 중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하던 중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을 직접 거론하며 "이란의 석유를 갖고 싶다"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군사적 선택지와 협상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이란의 석유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데 미국에서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묻는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해 가장 맘에 드는 건 이란 내 원유 장악이지만 미국 내의 일부 멍청한 사람들은 '왜 그런 걸 하고 있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을 직접 언급하며 군사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우리는 하르그 섬을 장악할 수도, 어쩌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에건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서 "그건 우리가 거기(하르그섬)에 얼마간 머물러야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하르그 섬에 지상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처리되는 핵심 시설이 위치한 곳이다. 다만 이란 본토와 가까워 군사 작전 시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방어도 갖춰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쉽게 그곳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제 병력 이동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제31 해병원정대 약 2천500명과 해군 병력 1천명을 태운 강습상륙함을 중동 해역에 전개했다. 추가로 1만 명 규모의 지상군 파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력은 지상전이 현실화될 경우 하르그섬 등 주요 거점에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란 측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미군이 이란에 발을 디딘다면 불태우겠다"며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군사적 긴장과는 별개로 외교적 접촉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군기지 앤드류스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양측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대부분의 요구(이란에 제안한 15개 종전안)를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유조선 통과를 허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현재 20척으로 2배 늘었고 이미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를 '선물'로 표현한 데 대해 "이를 '선물'이라고 말했을 때 많은 이들이 믿지 않았지만, 이후 상황을 보고 침묵하게 됐고 (이란과의) 협상도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결정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에 의해 승인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최근 군사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인사들이 사망한 상황을 두고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그룹의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매우 전문적"이라고 말했다. 또 후계자로 거론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죽었거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그에게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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