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의 대구 유치 필요성을 촉구하는 대구 문화계와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국립오페라단의 부산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오페라 도시로서의 역사성과 인프라를 내세운 '대구 유치' 선언문이 발표된다.
15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국립오페라단 대구 유치를 위한 오페라를 사랑하는 대구시민 100인'(가칭)이 선언을 통해 "대구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중심도시"라며 "국립오페라단이 대구와 만나 K-Opera의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현 정부의 지방분권 기조와 문화 균형발전 정책을 언급하며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장기 정책인 '문화한국 2035'에 담긴 '국립예술단체·기관 이전 및 협력 모델 재구축' 방향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선언문은 대구의 오페라 역사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 최초 창작 오페라인 현제명의 '춘향전'이 1951년 대구에서 공연됐고, 전쟁 직후인 1952년부터 지역 대학에서 본격적인 성악 교육이 시작됐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대구는 한국 근대 성악과 오페라의 뿌리를 가진 도시"라고 밝혔다.
또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시립오페라단 운영 ▷국내 첫 오페라 전용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 건립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등 대구가 축적해온 오페라 인프라도 강조했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 언급됐다. 선언문에 따르면 2003년 시작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평균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 내 오페라 단체 역시 10여 개 이상 활동하고 있다. 시민 합창단과 시민오페라단 활동 등 생활 속 성악 문화 역시 대구 오페라 생태계의 강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선언 참여자들은 대구가 2017년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된 점을 들어 국립오페라단이 대구에 상주할 경우 해외 음악도시 및 유럽 오페라 극장들과의 국제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국립오페라단의 대구 유치는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분권과 K-Opera 세계화를 위한 상징적 과제"라며 "앞으로 뜻을 함께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참여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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