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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웅 솔레이마니 친척 맞아?… 논란 부른 뉴욕포스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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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풀어헤치고 선정적 복장 착용 논란
미국 영주권 갖고 있던 주요 수뇌부 자녀들
솔레이마니 딸, "조카 중에 여자는 없다"

지난달 18일 이란 테헤란 엥겔랍광장에서 열린 알리 라리자니 장례식에서 한 여성이 카셈 솔레이마니의 포스터를 들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18일 이란 테헤란 엥겔랍광장에서 열린 알리 라리자니 장례식에서 한 여성이 카셈 솔레이마니의 포스터를 들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포스트가 5일자 1면에 한 젊은 여성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아랍계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선정적인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뉴욕포스트는 제목을 '악마의 땅에서 체포' (BUSTED IN LAND OF 'SATAN')라는 제목을 붙였다.

뉴욕포스트는 이 여성을 2020년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피살된 카셈 솔레이마니 조카딸의 딸, 즉 손녀뻘 친척이라고 했다. 솔레이마니는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최정예군인 쿠드스군의 사령관이었다. 이란 정권은 해군 함정에 솔레이마니의 이름을 붙일 정도로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하고 있다.

사진 속 여성은 히잡을 착용하긴커녕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채 가슴만 가린 옷을 입고 있다. 히잡은 이란 정권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다. 이란 정권은 2022년 히잡 착용을 거부했던 21세의 쿠르드계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하면서 '히잡시위'의 단초를 제공한 바 있다. 2024년에는 히잡 착용을 거부한 여성에게 74대의 태형을 집행하기까지 했다.

올해 초 이란 정권의 경제적 무능에 항의해 국민들이 전국적인 시위를 벌였을 때도 해외의 이란 여성들은 히잡을 벗고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불태워 담뱃불로 쓰는 퍼포먼스로 이란 정권에 항의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이란 정권의 이중성을 지탄하는 목소리가 불거진 이유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솔레이마니의 실제 딸인 제이나브 솔레이마니는 알자지라 방송에서 미국 언론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솔레이마니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혈연관계를 정면 부인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달 17일 피살된 알리 라리자니 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딸과 사위도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었으나 미 국무부가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미국에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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