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은 아이디어만으로 버틸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기 쉽다. 자금 조달부터 인력 확보, 시장 검증까지 초기 단계에서 넘어야 할 장벽이 무수히 많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없는 상황에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국세청이 최근 10년(2015~2024년)간 청년(19~34세) 창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청년 창업자 수는 2021년 기준 39만 6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35만명으로 줄었다. 창업 후 1년 생존율도 10년 전 76.8%에서 2024년 75.3%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교육 현장의 비효율과 문서 작업의 병목을 동시에 겨냥한 한 '에듀원큐'가 그 주인공이다. 20대 청년 창업가 조관형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해법을 제시하며 지역을 넘어 전국 시장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 교육 플랫폼의 진화
에듀원큐는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플랫폼 '아이브'를 개발했다. 생활기록부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의 전공 적합성을 도출하고, 부족한 활동과 향후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조 대표는 "입시를 위해 진로에 맞는 경험을 쌓아야 하는 부담이 크다. 여기에 수십명이나 되는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일일이 기입해야 하는 교사들도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문제 의식이 있었다"면서 "특히 고교학점제와 대입 전형 변화로 진로 선택과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아이브는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의 전공 적합성을 도출하고, 부족한 활동과 향후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 나아가 공개된 입시 데이터를 활용해 지원 전략을 제안하며 활용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발한 '독스 원큐'도 다른 성장의 축이 되고 있다. 문서 작업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조 대표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문서 환경에서는 AI 분석과 자동화가 제한적이었지만, 이를 보완해 실시간 편집과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미지나 도식 자동 생성 기능까지 결합해 반복적인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에듀원큐는 교육 시장에서 출발했지만 공공기관과 일반 사무 환경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학교 단위 연간 계약 방식으로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 청년 창업가의 꿈
조 대표는 AI 시대 단순한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창업을 선택했다. 창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도 경험했다. 예비창업 단계에서 사업을 접은 경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과정들이 지금의 사업 방향을 정립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현재 로봇공학과 컴퓨터공학을 병행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역량을 쌓고 있다. 학업과 창업이 시너지를 내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신생 기업이지만 지난해에는 한국장학재단에 기부 약정을 맺으며 사회 공헌에도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창업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 에듀테크는 소셜벤처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구성원들과의 유대 관계도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는 "초기부터 함께한 팀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기술,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신뢰를 쌓은 인력들이 모였다. 실력은 일정 수준 이상이면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태도"라고 했다.
올해 목표로 교육 플랫폼을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고, 동시에 문서 작업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조광현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AI 기반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싶다.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지역 스타트업도 성장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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