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했다. 왕 부장의 방북은 약 6년 7개월 만으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정지 작업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왕 부장의 방북은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북·중 간에 한반도 문제를 놓고 사전 의제 조율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왕 부장은 방북 기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 관리와 한반도 정세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왕 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북·중 간에는 정상 간 서한 외교가 이어지고,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베이징-평양 간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되는 등 관계 복원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방북이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와 맞물린 점도 특이점이다.
북한은 최근 '화성포-11가'형(KN-23)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집속탄두를 탑재한 시험을 진행하고, 이틀 사이 세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대남·대미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하면서도 중국과는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이란 충돌이 휴전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중이 한반도 변수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온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48.4%로 하락…민주당은 국힘 추격에 '초박빙'
추경호 "대구를 기업이 투자할 수밖에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
오세훈 "정부, 청년에 '태업' 권해…투전판 내몰더니 빚 탕감 생색"
안미현 "민주당식 검찰개혁, 경찰이 48시간동안 내맘대로 구속 가능"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보완수사권과 연결 안 돼…폐지돼도 달라질 것 없어"